코로나19 확산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 브리핑

코로나19 확산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 브리핑

2020.03.16.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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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 대구시장]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습니다. 감염병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것은 우리나라 사상 처음으로 앞으로 국가적 차원의 지원책을 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환영합니다. 결단을 내려주신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비롯한 중앙정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계기로 어제 말씀드린 대구시 차원의 선제적 지원 계획에 정부 지원 계획을 추가한 종합 지원 계획을 마련하여 이번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대구 경제가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확진 환자 발생 현황과 입원 입소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16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35명이 증가한 총 6066명입니다. 현재 확진 환자 2512명은 전국 70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고 2460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여 치료 중입니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299명입니다. 어제 하루 완치되어 퇴원 퇴소한 환자는 270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744명입니다. 또 어제 하루 77명의 환자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입소하였고 오늘은 109명의 환자가 입원, 입소할 예정이며 33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되어 퇴소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496명의 환자가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최중증 환자는 63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상세한 환자의 건강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신우 단장님께서, 그리고 3월 15일 추가 확진 환자 1명이 발생한 문성병원 등 역학조사 진행 상황은 김종연 부단장께서 제 브리핑이 끝난 후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천지 교회에 대한 행정조사 관련 사항입니다. 확보한 53건의 교인 명부와 각종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2020년 1월 기준 신천지 12개 지파 교인 수는 교육생과 중고등학생 유년부 신자를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19만 3953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중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다대오 지파 교인 수는 1만 3029명이며 대구교회 소속 교인은 9007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대구시에서 이미 관리하고 있는 대구 거주 교인 8528명보다 479명이 많은 숫자입니다. 479명 중 일부는 기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교인이고 나머지는 대구에 주소를 두지 않은 타 지역 거주 교인으로 추정됩니다. 9007명을 조직에 따라 분류해 보면 작년에 922명, 부녀회 3077명, 청년회 4403명, 학생회 313명, 유년회 292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번 행정조사에서 확보한 명단 중 방역적인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것은 유년회 명단과 고위험군인 건강닥터 봉사자 명단입니다. 유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총 292명의 명단을 확인하였고 현재 대구시가 관리 중인 명단과 비교한 결과 121명이 일치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시스템에 조회한 결과 유년회 292명 중 208명이 이미 검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중 음성이 177명, 양성이 23명, 결과 대기 중인 아동이 8명입니다. 검사를 받지 않은 아동 83명에 대해서는 검사 실시 등 추가적인 대응조치를 하겠습니다.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는 2018 건강닥터 봉사자 명단에 등재된 85명에 대해 교인 명단과 질병관리시스템을 대조한 결과 81명이 검사를 받고 관리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화번호 불명, 성명 중복 등으로 조회되지 않는 4명은 질병관리본부의 협조를 얻어 계속 추적해 나갈 계획입니다. 부동산 현황 자료, 재정 회계 대장, 증빙서류처를 분석한 결과 신천지 측이 임차료 등 공과금을 지급하는 39개 시설이 파악되었고 이 중 34개 시설은 시에서 이미 폐쇄 관리하고 있고 5개 시설은 추가 조치할 예정입니다.

한편 컴퓨터 49대는 지난 12일 신천지 교회에서 보안 프로그램 라이선스를 구매하여 오늘 오후 중에 설치 완료되면 내일 재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컴퓨터 조사 분석은 IP 주소 문제로 신천지 교회에서만 연결 확인이 가능하여 신천지 대구교회 내로 경찰과 함께 진입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에 대한 분석을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하여 신천지로 인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월 28일까지 2주간만 더 참고 힘을 내서 코로나19를 종식시키자는 시민운동인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을 시작한 지 오늘로 이틀째입니다. 많은 시민들께서 적극 동참해 주고 계십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숙지하시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첫째, 외출을 자제하고 이동을 최소화합시다. 다중 집회는 물론이거니와 삼삼오오 모임도 하지 맙시다.
둘째, 손 씻기, 2m 거리두기, 마주보고 식사하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더 철저히 지킵시다.
셋째, 발열, 기침, 오한, 구토, 설사 등 증상이 있으면 출근이나 외출을 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에 연락하여 안내를 받은 후 코로나19 검살받으시기 바랍니다. 또 검사를 받은 후에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반드시 자가에서 대기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금해 주십시오.
넷째, 완치되었거나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분들도 스스로 건강체크를 세심히 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 주십시오. 우리 스스로 서로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전화나 문자로 그리고 SNS로 서로 안부를 묻고 격려하고 응원합시다. 2주만 더 참고 힘을 내면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그리고 마침내 종식시키고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이상 제 브리핑은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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