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코로나19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2020.03.11.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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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11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755명이며 이중 288명이 격리 해제되었습니다.

어제 대비하여 신규로 증가한 확진자 수는 240명이며 격리해제는 41명이 추가로 되었으며 사망은 여섯 분께서 추가로 사망하셨습니다. 지역별 현황을 보시면 아직까지는 대구와 경북 지역의 환자 수가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아시다시피 구로 콜센터를 중심으로 한 집단 발병이 보고가 되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의 확진자 숫자가 증가한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80.1%는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었습니다.

기타 산발적인 발생 사례나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19.9% 정도 됩니다.

전체 집단 발병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 중에 60.9%는 신천지 관련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하여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90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감염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90명에 대해서는 직원이 77명, 직원의 접촉자로 분류된 게 13명이 확인되었고 현재 계속 확진 검사가 진행 중에 있어서 확진자의 숫자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 환자 종사자 77명은 현재까지는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 7층~9층에서 근무 중인 다른 콜센터 직원 553명에 대해서는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하여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해 나갈 예저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집단 발생 사례 중에서 집단 시설과 관련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특히 의료기관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서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그리고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의 순으로 집단 발생 사례가 많았습니다.

특히 밀폐된 닫힌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파 가능성이 증가되는 만큼 이런 환경을 가진 사업장 또는 시설 등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서 근무 형태 및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우선 온라인 업무 또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경우에는 이러한 근무형태를 적극적으로 마련, 시행할 것을 권고드립니다.

또한 사무실 내에서는 좌석의 간격 등을 조정해 밀접도를 낮추고 비말을 통해서 노출되는 사무 공간이나 기자재 표면 등은 깨끗이 자주 닦고 소독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보건관리자를 지정해서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주기적인 환경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고 1일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또 종사자, 이용자 등의 방문 및 증상 여부에 대한 이력을 관리할 것도 권고를 드립니다.

또한 유증상자 등의 경우는 출근 등을 중단토록 하되 이로 인해서 종사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유의할 것도 당부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고위험 사업장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며 각 사업장, 소관 부처 그리고 지자체를 통해서 세부 유형별 감염관리 지침도 정교하게 마련하여 배포할 계획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 감염이 발생하는 주요 국가로부터의 코로나19 추가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입니다.

추가 지정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 제출토록 하고 특별입국 절차를 거쳐 자가진단 앱 설치 등을 하고 입국 후에 증상 발현 모니터링 대상이 되며 필요한 경우에는 검역소에서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선제 격리 후에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해당 국가 입국자에 대한 정보는 DUR, IST, 수진자 자격 조회 등을 통해 의료기관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국심리학회와 함께 코로나19 스트레스 극복을 위해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1339 콜센터로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심리학회와의 협의를 거쳐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신 심리상담 전문가 230여 명이 협조를 해 주셔서 1339 콜센터로 심리상담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한국심리학회 상담전화를 통하여 심리상담을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에서 전국적으로 전문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니 확진자 및 가족은 국가 트라우마센터 또는 자가격리자와 일반 국민들께서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락하면 필요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코로나19 감염증은 초기에 경증 상태에서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각자의 어떤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게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비말, 침방울을 통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2m 정도의 거리 두기 그리고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그리고 유증상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기 그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등의 비말로 인한 전파 방지 노력이 필요하고요. 비말이 노출 표면에 오염된 그런 접촉으로 인한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건 손 씻기입니다.

또한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져서 바이러스가 침투되는 걸 막아주는 게 필요하겠고 손이 많이 닿는 그런 각종 노출 표면은 락스나 아니면 소독제를 이용해서 깨끗이 닦아주기를 강조드립니다.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은 경과를 관찰할 것을 권고드립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서 진료를 받으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질의 응답 받도록 하겠습니다. 세 분씩 받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송에서 기자님.

[기자]
조선일보입니다. 먼저 구로 콜센터 관련해서 직원분들이 마스크를 썼냐 여부를 가지고 방역 당국이랑 지금 회사 측 입장이 다르게 나오고 있는데 질본에서는 어떤 역학적인 증거를 가지고 그분들이 안 쓰고 계셨다고 말씀하시는 건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로 질본에서 2월 17일부터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에 바이러스도 추가한다고 하셨었는데 4주 가까이 지났잖아요. 그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구로 콜센터는 저희가 지금 서울시 즉각대응팀하고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들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 객관적인 팩트, 사실에 대해서는 CCTV나 다른 실제 객관적인 자료를 보고 판단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진술이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명확한 증거나 아니면 자료를 보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아직 CCTV를 분석한 것까지는 보고를 받지 못했습니다. 인플루엔자 감시에 대해서는 저희가 중증호흡기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감시 체계가 가동이 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는 13개의 전국 병원에서 입원한 호흡기 증상으로 입원한 중증호흡기 환자에 대해서 기존의 8종에 대한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뿐만 아니라 코로나19를 추가해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몇 건이 보고가 됐는데 그 건은 대부분이 기존에 확진받은 환자들의 보고 건수였고요. 신규로 확진환자 이외의 환자가 발견된 사례는 현재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외래 환자에 대해서도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에 코로나19 검사를 추가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했는데 참여 의료기관의 동의가 쉽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시작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먼저 앞에 있는 기자님.

[기자]
JTBC 윤재영 기자입니다. 수도권 내 집단감염 지금 확산되고 있는데 특히 대중교통으로 얽혀있는데 방역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가능한지 의문이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을 하실 계획인지 궁금하고요.

치료제 개발 관련해서 지금 현재 어느 정도까지 와 있는 상황이고 추가적인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대중교통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밀집되게 타시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철도 또는 버스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으신 건 압니다.

하지만 많은 대중교통이 어디가 어떻게 노출이 됐고 하는 걸 다 역학조사를 해서 밝히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정확한 노출력이나 위험도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저희가 판단할 때는 지역사회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모든 대중교통에 대한 전반적인 소독,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손을 닿는,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그런 부위들을 소독제를 이용해서 하루에 자주 닦게 하는 그런 전반적인 소독, 환기, 위생관리를, 전반적인 그런 위생관리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중교통과 다른 철도, 이런 부분들이 같이 노력을 하고 계십니다.

그 부분을 좀 더 강화해서 전체적인 위생 환경 관리 수준을 높이는 게 최대한의 방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치료제 개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단계가 있을 겁니다.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가장 빠른 건 기존에 나와 있는 다른 약물들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임상효능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거고 그것에 대해서는 몇 가지 진행 중인 사항을 말씀드렸고 식약처에서도 렘데시비르를 포함해서 임상시험에 대한 허가가 진행이 돼서 기존에 있는 약물에 대한 재사용에 대한 임상시험이 가장 먼저 갈 것 같고요.

그 이외에 현재 제한되고 있는 것들은 혈장치료에 대한 것도 제안이 되고 있고요. 그런 게 아마 빨리 치료제를 개발하는 그런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는 다른 약물들을 이 코로나19 바이러스하고 접목시켜봐서 어떤 기존에 허가받은 약물들이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드럭리포지셔닝이라고 하는 그런 연구들도 또 출연연이나 아니면 여러 회사들이 진행을 하고 있고요.

또 시간이 더 걸리는 건 아주 새로운 치료물질들을 개발하는 그런 굉장히 다단계의 연구들이 구성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 이런 부분들은 저희의 힘만 가지고는 어렵고 정부는 연구에 대한 기획과 연구비를 확보해서 지원을 하고 또 연구에 필요한 여러 가지 환자의 자원들, 검체들, 바이러스들 이런 것들을 제공하는 그런 민관협력체가 필요하고 또 국제적인 협력을 해야 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기획과 민간협의체 그리고 연구비에 대한 지원을 정부가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오송에서 마지막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님.

[기자]
서울경제신문 오영탁입니다. 콜센터 포함해서 그 건물에 근무하거나 거주하는 전체 인원이 몇 명인지 파악된 게 있으시면 알려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서울시내 슈퍼전파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서울시내 병상 확보 현황이 어떤지도 그리고 또 대구는 이미 부족한 상황인데 가능한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1339 콜센터 직원들 같은 경우 마스크를 끼거나 아니면 재택근무를 준비하거나 그런 부분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구로 콜센터인 경우에는 현재 저희가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까지는 11층에 근무하는 207명이 대상이 되고 그분들 중에서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씀드린 거고요.

그다음에 7, 8, 9층에 근무하시는 분이 제가 지금 숫자를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한 550여 분 정도 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체 콜센터 다 해서 760명 정도 되기 때문에 11층이 207명이고 나머지 층이 나머지 근무자분들이시고요.

그리고 13층 이상은 오피스텔로 돼 있어서 한 140세대가 거주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께서도 어느 정도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가구원 수가 많지는 않아서 한 200여 분 정도거주하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분들은 주로 선별진료소 설치된 데를 통해서 유증상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아래는 예식장이나 다른 일부 공간들이 있는데 거기에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전체 그 건물에 입주하고 계시는 분들까지 숫자를 정확하게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략 그 정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저희 1339 콜센터도 걱정을 해 주시고 저희도 점검을 해 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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