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2020.03.11.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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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입니다. 3월 11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금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7407명이며 이 중 247명이 완치되어 격리 해제되었고 60명이 사망하셨습니다.

삼가 조의를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확진된 신규 환자는 242명으로 지금까지 발생한 총 확진 환자는 7755명입니다.

이는 진단검사 22만 2935건을 시행한 결과입니다.

오늘 중대본 제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고위험 사업장 집단감염 방지대책, 시도 환자 관리 체계 준비상황 점검, 코로나19 중증응급의료 진료센터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에 위치한 콜센터 집단감염 사례에 대해 철저한 역학조사와 확산방지를 위한 예방대책을 신속히 마련하여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하였습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돼 있는 수도권에서 발생한 상황으로 서울뿐 아니라 경기, 인천 등 지자체 간 협력이 중요하며 중대본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어제 서울에서 발생한 구로구에 위치한 콜센터 업체 집단 발생 사태 방역 조치 사항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콜센터 업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에 대해 중앙역학조사관과 서울시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접촉자 분류를 통해 밀접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와 진단검사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7시 기준 90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고 접촉자 수는 집계 중에 있습니다.

향후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수치는 변동될 수 있으며 구체적 내용은 오후 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제 브리핑에서 지역별로 요양시설 등 생활시설과 콜센터와 같은 밀접사업장에서 감염 사례가 산발적이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대구경북 지역뿐 아니라 모든 지자체의 방역 대응이 한층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중대본은 구로구에 위치한 특히 금번 구로구에 위치한 콜센터 업체 감염 사례는 수도권 여러 시도가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고 중대본도 관계 시도들과 적극 협력하여 방역 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중대본은 오늘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사업장과 시설 등에 대한 집중관리 방안에 대하여 긴급하게 논의하였고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고 공간 내 사람들이 밀집돼 배치되어 있으며 업무의 특성상 비말감염 위험성이 커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큰 사업장입니다.

중대본은 콜센터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고위험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하여 강도 높은 예방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고위험 사업장에 예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우선 재택근무와 유연근무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온라인 활용 근무, 출퇴근, 점심시간 조정, 사무실 좌석 간격 조정 등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예방조치가 사업장과 시설여건에 맞춰 시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과 시설에 대해서는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주기적으로 환기와 소독 등을 실시하도록 하고 발열 여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이나 이동을 제한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안과 사업장에서 이러한 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감염관리 전담 지원을 지정하는 방안도 논의하였습니다.

중대본은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장과 시설의 범위를 정하고 각 사업장과 시설의 특성에 맞는 감염관리 지침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사업주와 근로자, 이용객 모두의 협조가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구체적 실천을 통해 고위험 사업장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예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긴요한 시점입니다.

다음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경북의 방역 관리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11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환자는 131명으로 전날 92명보다 다소 증가하였으나 신규 확진자 수는 정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어제 경주 외곽 현대자동차 연수원을 개원하여 3월 11일 현재 13개소 2979명까지 정원을 확대하였고 2351명의 환자가 입소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오늘 삼성생명 전주연수원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고 전북대병원이 의료적 지원을 총괄할 예정에 있습니다.

신천지 신도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되고 생활치료센터가 확충되면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먼저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하기 위한 환자 분류 작업도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새로운 확진환자가 100명 이상 나타나고 있고 산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대구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불편하고 힘이 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경북 지역 신규 확진자 수도 금일 0시 기준 18명으로 환자 수가 정체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의 소규모 요양시설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발생 사례를 막기 위해서 경상북도의 사회복지시설에서 종사자와 입소자의 협조를 얻어 예방적 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감염 관리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재해구호기금을 통해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조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 주민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 운영 계획과 시도별 환자 관리 체계 준비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 또는 의심 환자가 응급실에 방문하는 경우 병원은 응급실 전체가 감염되고 운영이 중단될 것을 우려하여 응급실에서 처치받아야 하는 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사전에 방지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중증응급환자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응급실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를 지정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에는 응급실 입구에 사전 환자 분류소를 설치해 중증도와 감염 여부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발열이나 호흡기질환 등 의심증상이 있는 중증응급 환자는 보호장구를 갖춘 의료진이 격리 진료 구역에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과 중증도를 기준으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이송 기준도 마련하여 시행합니다.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지정되는 병원에게는 별도의 격리 관리료 등 수가를 인정하여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대본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거쳐 중증응급진료센터를 원칙적으로 시도별 2개 이상 지정하여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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