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브리핑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브리핑

2020.03.07.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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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정세균 국무총리께서는 과로로 사망한 성주군 공무원의 명복을 빌며 현장에서 고생하는 공무원, 이장, 반장, 의료인들께 감사를 표시하였으며 현재 우리 사회는 배려와 양보, 응원과 연대가 필요하며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자발적으로 성금과 방역물품을 지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셨습니다.

또한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을 흔쾌히 제공해 주신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또한 코로나19는 개별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가 맞이한 모두의 문제이며 우리의 오랜 이웃인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의 입국을 차단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과학적이지도 않고 슬기롭지도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한국의 높은 검사율과 낮은 치사율,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은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 준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먼저 대구의 방역관리 상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3월 6일 0시 기준으로 대구의 신규 환자는 364명으로 현재까지 4694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 가운데 2003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952명이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여 현재 1689명이 대기 중인 상태입니다.

아직 대구 현지의 급박한 상황 때문에 현지에서의 자료 정리와 입력에 시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구 신천지 신도의 90%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는 등 고위험 집단의 진단검사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대구의 확진 환자는 서서히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의 진단검사 양성률도 9~10%대의 수준으로 아직은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향후 몇 주간 대구 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집중하며 확진 환자 발견에 주력하여야 합니다.

대구시민들께서도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시고 발열 또는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 보건소에 진단검사 필요성을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기 중인 확진 환자에 대해서는 생활치료센터 또는 전담병원 병상을 확충하며 입원조치를 하고 있으나 신규 확진 환자 발생에 따라 대기 인원 규모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는 대기 환자들에 대한 중증도 분류와 중증환자 이송에 주력하는 한편 대기 환자들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주기적인 상담을 실시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긴급이송체계를 갖춘 상태입니다.

최대한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하게 확충하여 대기 환자들을 줄여나가겠습니다.

일부 생활치료센터에 확진 환자가 입소하는 경우 다인실을 1인에 배정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향후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조치를 한 바 있습니다.

중앙정부는 지자체의 대기 환자 해소를 위하여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히 확충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도 다른 대기 환자들을 고려하여 다소의 불편은 감내해 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경북의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경산시와 봉화군 등에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하였고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의 환자가 발생하여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범정부 특별대책지원단이 경산시로 이동하여 경북도와 협력하여 시설 격리, 환자 이송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포항, 김천, 안동의료원과 동국대병원, 영주와 상주의 적십자병원 등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의 경우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경산시에 1개소 확보하고 추가적인 설치도 추진 중입니다.

입원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환자는 중앙정부와 경북의 센터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경산시를 포함한 경상북도 주민들께서는 지자체와 방역당국의 지시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당분간 이동을 자제하고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가 모이는 자리는 피해 주시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 위생에 주의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생활치료센터 개소와 운영 현황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 첫 개소를 시작한 생활치료센터는 오늘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총 8개의 시설에서 1527실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현재 73%인 1110명의 경증환자들이 입소하고 계십니다.

각 센터별로 병원과의 협진 체제를 갖추고 모두 152명의 의료진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제천의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구미의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 등이 순차적으로 개소하여 추가로 695개실이 확보될 예정입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치료센터의 설치와 입소자 분류, 확진 환자들의 이송 등이 많은 분들의 협조로 무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환자 분류와 의료상담에 참여하고 계시는 의료인 여러분들과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해 주신 공공기관과 기업들, 궂은 일을 도맡아하고 계시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민안심병원 운영 현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3월 7일 기준으로 총 303개의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하여 호흡기 전용 외래구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09개 소는 검체 채취가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113개의 소는 호흡기 전용 입원실을 병행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 질환과 비호흡 질환의 진료구역을 분리 운영하여 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에게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원 내의 감염 확대를 차단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어제 환자가 확인된 분당제생병원은 3월 2일부터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어 운영 중인 곳입니다.

3월 6일 입원 환자 3명, 보호자 1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등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자세한 감염 경로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 중이나 모두 호흡기 환자를 진료하는 1개의 병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타 병동으로의 전파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약계층 생활시설에 대한 방역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취약계층이 많은 사회복지시설의 코로나19 차단을 위하여 대응지침과 예방지침을 총 7차례 시달하고 현장 점검, 일일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침 준수 여부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경북 지역에서 시설 내의 확진자 발생이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생활시설에 대한 예방적 보호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어르신분들이 많이 머물고 계신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3단계에 걸쳐 현장조사를 실시하였고 조치가 미흡한 상황들을 점검하고 보완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요양병원들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조사에 이어서 추가 조사를 3월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시행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와 경상북도 등의 지자체는 선제적 예방 목적으로 생활시설에 대하여 코호트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격리 조치를 참조하여 필요한 경우 다른 시도에서도 감염에 취약한 노인, 장애인 생활시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활시설의 감염 예방을 위하여 애써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종사자, 입소자에 대한 입출입을 엄격히 관리하고 개인 위생 준수, 주기적인 발열 체크 등 집단감염 예방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적극 협조해 주시는 점에 대하여 깊이 감사드리며 힘드시더라도 조금 더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이외의 전국적인 확산 추세는 정체되어 있는 상태이나 확실한 추세를 판단하기에는 향후 며칠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오늘부터 주말입니다.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가급적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시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여주십시오.

특히 밀폐된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약속은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고 특히 발열이나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분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처럼 정부와 국민, 의료계가 함께 협력하며 공동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우리는 분명히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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