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2020.03.06.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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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감염자는 6284명이며 108명이 완치되어 퇴원하였고 42명이 사망하셨습니다. 이는 그간 진단검사 총 16만 4740건을 시행한 결과입니다.

오늘 아침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중증환자 병상 현안과 관리 방안, 대구경북 지역 방역관리 상황 등이 논의되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께서는 어제 보도된 일본의 입국금지 조치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 정부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였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공급대책과 관련하여 관계 부처의 꼼꼼한 점검을 당부하였고 환자 치료체계 개편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될 수 있도록 의료계와 지자체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특히 최근의 산발적 집단감염에 대한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대책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먼저 대구의 방역관리 상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6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환자는 364명으로 현재까지 469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3월 5일 기준으로 보면 이 가운데 1787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639명이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여 현재 약 1800여 명이 대기 중인 상태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구 현지의 급박한 상황으로 인하여 자료 입력에 시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월요일 첫 개소를 시작한 생활치료센터는 현재까지 865실을 확보한 상태이며 현재 765명의 경증환자들이 입소하였습니다. 각 센터별로 병원과 협진체제를 갖추고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치료센터의 설치와 입소자의 분류, 확진환자의 이송 등이 여러 기관들의 협조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환자분류와 의료상담에 참여하시는 의료인들과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해 주신 공공기관, 기업들, 지자체 또 궂은 일을 도맡아 하시는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부터 대구은행 연수원, 천안 소재의 우정공무원교육원 등이 생활치료센터로 새롭게 개소할 예정이며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국민연금 청풍리조트, 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 등이 내주 초까지 개소 준비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중앙교육연수원, 삼성인력개발원, 농협교육원, 서울대병원 인재원, 한티 피정의 집 등이 있습니다. 정부는 내주 초까지 생활치료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현재 입소 규모인 804실에 더하여 1600여 명이 추가로 입소하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오늘 총리께서는 아침 회의에서 제천시와 같이 타지역 환자들을 포용하시기로 한 지자체들과 주민들의 결정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한편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체계적으로 배치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대한병원협회, 중소병원협의회 등의 적극적인 협조 의사 표명에 따라 협의를 진행하였고 오늘 중대본과 양해각서를 맺고 향후 의료진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어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지정된 경북 경산시의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경북지역의 신규환자 수가 오늘 0시를 기준으로 123명이 발생하여 처음으로 세 자릿수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56명이 경산시에서 보고된 환자이며 어제부터 봉화의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49명의 다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와 인접한 지역인 경산시와 경북지역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하여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경산시 환자 가운데 신천지교회 신도와 관련된 감염이 63%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대구와의 지리적 인접으로 인하여 2차 감염을 통한 소규모 시설 등에서의 집단발생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전체지역으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어제 확대하고 행안부, 복지부, 소방청 등으로 구성된 범부처 특별대책지원단을 경산으로 이전 대응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검사를 지원하기 위하여 현재 3개인 선별진료소, 이동검체채취팀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현장의 보건소와 의사협회와 협의 중이며 필요한 지원은 즉시 조치토록 하겠습니다.

경상북도는 자체적으로 경산 소재의 중소벤처기업 연수원과 관리의료인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하여 생활치료센터를 준비, 개소하였고 어제 30명, 오늘 오전 31명 등 61명의 경증환자 입소를 완료하였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인 대응이 돋보인 모범사례로 평가되며 중대본은 이 시설을 오늘 국가지정센터로 지정 전환하고 향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경산지역 확진환자가 입원해 있는 포항의료원과 안동의료원의 필요 인력 배치를 확대하고 방역물품 등에 대한 추가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한편 최근 경상북도와 경산시 등에서 고위험군이 생활하고 계시는 소규모 생활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 감염 사례를 방지하기 위하여 중대본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일제 점검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증환자 병상 관리계획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부는 현 상황에서 중증환자의 치료 역량을 갖춘 상급 종합병원 등을 중심으로 중증 확진환자 치료을 위한 병상 확보가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매우 중요한 과제로 아니하고 있습니다.

현재 29개의 국가지정 격리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음압병상은 모두 198개입니다.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하여 16개 국립대학교 병원장 회의를 개최하여 긴급하게 가동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 250개를 3월 중 신속하게 확보할 계획입니다.

우선 이번 주에 77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며 최대한 신속하게 250여 개까지 중증환자 병상을 확보하도록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의 경우에는 교수연구동을 다른 건물로 이전하여 이 연구동을 병실로 개조하고 있는 한편 일반 중환자실을 음압 중환자실로 전환하여 병동 전체가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음압격리병동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80여 개의 상급 종합병원과 규모가 유사한 종합병원들과도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를 위하여 협의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면 추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병상 확충과 함께 중증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기관 간의 환자 전원체계를 잘 갖추고 가동토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하여 운영 중인 전원지원상황실이 신속한 전원 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도가 아닌 해당 의료기관과 직접 협의토록 하고 있으며 2월 23일부터 현재까지 65건의 전원조치를 완료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병원별로 가용할 수 있는 음압병상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하여 오늘부터 병상 현황 파악 정보시스템을 가동하여 관련 정보를 철저하게 통제하고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자가격리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심리지원사업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확진자와 가족들에게 국가트라우마센터와 각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협력하여 유선으로 심리상담서비스와 문제메시지 등을 통한 정보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확진환자, 자가격리자 등에 대하여 전화상담을 약 4000여 건 매일 제공하고 있으며 문자, 리플렛 등을 통하여 자가격리자들을 중심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드리고 있습니다.

WHO도 코로나19는 우려할 만한 질병이지만 대다수의 감염자들은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시키고 심리지원과 같은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확진환자와 자가격리자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향후에도 이분들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당분간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방지하는 가장 중요한 점이라는 점을 유념해 주시고 특히 이번 주말에는 종교나 집회 등 다중행사의 참여를 최대한 자제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국민들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성숙한 시민의식과 협조에 감사드리며 다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동참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배석하신 분들은 단상 위로 올라와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14시에 중앙방역대책 브리핑과 15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방역 관련 질의는 마스크 관련 질의는 그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오늘 오후에 외교부에서도 외교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백브리핑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달해 왔습니다. 그래서 외교 관련 문의도 그 루트를 좀 더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체적인 통계 등에 대한 문의는 문자로 저희가 답변을 드릴 테니 브리핑 이후에 질문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은 세종을 먼저 받도록 하겠고요. 질문하실 기자분은 손을 들어주시고 제가 지목하면 소속과 성함을 말씀하신 후 질문해 주시고 답변하시는 분들도 답변 전에 소속과 성함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세종부터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하실 기자님 모두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총 네 분 신청하셨고요. 네 분 질문 받고 서울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뉴시스 기자님부터 이 순서대로 진행하겠습니다.

[기자]
뉴시스 임재희 기자인데요. 어제 있었던 신천지 행정조사 진행된 상황 공유를 좀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경북 같은 경우 지금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말씀하셨는데 사실 이게 다른 지역 요양원이나 집단시설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서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두 가지 질문을 주신 점에 대해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어제 진행된 신천지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한 6시간 동안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저희가 당초 목표로 하였던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명단 그리고 구체적인 예배 출결 내역 그리고 보유시설 자료 등을 확보하였습니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역학조사팀과 대검찰청의 디지털포렌식 분석팀이 함께 참여하여 분석 중입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분석해서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분석이 진행 중이라서 추가적인 상황을 말씀드릴 내용은 이 정도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말씀을 주신 바와 같이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에는 요양기관에서 부분적인 감염 사례들이, 집단적인 소규모의 감염 사례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가 염려하고 있는 것이 이러한 시설들이 대부분 장기적으로 요양시설이거나 또 노인시설이거나 요양병원이거나 이런 곳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그간의 감염병 발생 양태와 피해 현황을 보시면 이해하시겠습니다마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실 가능성도 높으신 분들이고 연령대도 높은 분들이라서 상당히 위험도가 높은 분들입니다.

그래서 경북도에서 선제적으로 취한 예방적인 코호트 격리 조치는 이러한 측면에서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매우 적극적인 조치로 평가됩니다.

지금 현재 저희 보건복지부도 오늘 이러한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점검, 그동안 취했었던 면회의 제한이라든지 발열 체크 그리고 위험도가 있는 분들의 근무 배제 등의 조치를 통해서 그동안 점검하고 관리했었습니다마는 이러한 경북도의 예를 참조해서 여건에 맞는 방식으로 추가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들이 필요하다라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관련돼서 저희들이 협의를 하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취할 그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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