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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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3.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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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3601명이 확진되어 약 75%를 차지하고 있고 경북 지역이 685명으로 14.2%. 따라서 대구경북 지역을 합한 사례가 전체 우리나라 코로나19 발생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 지역 중에 7개 지역은 추가 발생 보고가 없었습니다.

성별로 볼 때 남성 대 여성이 약 4:6 정도 분포로 여성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연령별로는 20대가 약 30% 정도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50대 그리고 40대, 60대, 30대 순입니다. 다만 환자 수는 많지 않지만 고령층인 70세 이상의 분들 중에 치명률이 높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발생 현황을 보시면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는 환자는 여전히 상당수가 대구 지역의 경우는 약 66% 이상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해서 지금까지 약 5000명 정도 검사가 이루어져서 이 중 2300여 명이 양성으로 나타나서 특별히 양성률은 높은 상황입니다.

아울러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기타로 분류된 건 약 1200~1300건 사이에도 상당수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 그리고 접촉자인 가족, 지인 등으로 추정이 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 지역에서는 일정 수준 정도로는 지역사회 감염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방역적으로 이미 집단 발생이 확인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정리를 하고 거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시에 신천지 신도가 아닌 지역사회 주민 중에서도 65세 이상 고령환자라든지 기저질환이 있는 분 등 코로나19의 고위험군에 대해서 검사라든지 치료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최근 지침 변경을 통해서 환자분의 중증도 분류 기준을 새로 도입을 하였고 검사부터 치료까지 우선순위를 재설정하였습니다. 이에 맞춰서 관련된 의료 인력이라든지 또 역학조사, 행정인력도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외에 일반 대구 시민들에 대한 관리가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나아가서 단순한 검체 채취보다는 치료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 자체의 재배치도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속히 변경된 지침에 따라 지자체 단위에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응체계를 변경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미 다양한 중앙정부의 인력이 현장에 파견돼 있는 만큼 저희 방역당국에서도 적극적인 기술 지원을 함께 계속 시도하겠습니다.

대구 지역 외에 다른 지자체에서도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인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을 여전히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자체 단위에서 먼저 조치를 취하고 나중에 보고하는 선조치 후보고를 할 수 있도록 조사 대응 체계가 변경이 되었으니만큼 각 지자체로 하여금 신속하게 역학조사나 조치를 실시하여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조치 후에는 신속하게 저희 질병관리본부로 조사 결과를 알려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의료시설이나 교도소 등 밀집시설을 중심으로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중앙방역대책본부 차원에서 기술적 지원 등 필요한 부분들은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정부는 지자체와 힘을 합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성공적인 차단을 위해서는 여러 차례 강조드린 대로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력과 참여가 중요합니다.

특별히 국민들께서 전파를 차단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속에 손 씻기라든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데 힘써주실 것을 계속 당부드립니다. 가급적 자택에 머물면서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특별히 밀집된 또 닫힌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행사의 참석은 최대한 자제해서 사람들 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인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분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외출을 자제하시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있어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도 방문하기 전에 1339 또는 지자체의 120 안내센터 등을 통해서 문의한 후에 선별진료소로 방문해 주시고 이 경우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이면 자기 차량을 이용해서 방문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안녕하세요. TV조선 이유진입니다. 질문이 몇 가지 있는데요. 대구 지역은 신천지 무증상자보다 일반 시민 유증상자를 먼저 조사를 하게 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이게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유증상자만 검사를 하기로 논의 중인 건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로 지난번에 부본부장님께서 말씀하시기로 검체 시약 수급에 문제가 있다라고 얘기를 하셨 는데 그 부분이 해결됐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추가로 하면 우한에서 입국한 신천지 교인에 대한 추가 조사 상황, 어제 1월 8일에 입국한 사람이 있었는데 예배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분이 다른 봉사활동을 다녔거나 이런 다른 동선이 파악된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상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하 권준욱)> 첫 번째와 관련해서는 일단 우선순위 자체는 유증상자가 당연히 우선인데 신천지 신도들과 관련해서도 일단 전파 위험성이라든지 관리 측면에서 유증상자를 우선해서 조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증상자에게서 양성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난 상황이기 때문에. 다만 다른 지자체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집계 중이기는 합니다마는 다른 지자체의 경우에는 신천지 신도들과 관련해서 일단은 유증상자 비율도 상당히 낮은 상태이고 그러다 보니까 현재까지 진행된 걸로는 검체 채취 후 검사 양성률도 지극히 낮게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중심 증폭집단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드린 특별관리지역의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 특별히 또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진행을 하되 그렇게 말씀드린 이유 자체가 대구광역시 내에 신천지 교인이 아닌 지역사회에서의 전파 확산도 어느 정도 규모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해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그런 판단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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