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2020.03.02.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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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3월 2일 월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금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어제 4시 기준보다 476명이 증가한 4212명이며 22분이 그간 사망하셨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아침 대구 현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생활치료센터 추진방안, 보호장비 등 물자관리방안 등을 논의하였고 마스크 수급현황과 혈액 헌혈 수급 대책을 점검하였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께서는 오늘 아침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변경 결정한 치료체계 개편방안의 차질 없는 실행을 당부하였고 특히 생활치료센터의 조속한 확충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이해와 조속한 추진을 당부하며 해당 부처들도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긴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어제 오후 중대본이 결정발표한 치료체계 개편방안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는 그간 현장의 의료전문가,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등의 전문가단체와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였으며 제반상황을 종합하여 논의한 결정이었습니다.

우선 코로나19의 초기 전파력이 매우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기저질환자, 고령자를 제외하면 사망률은 낮다는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하였습니다.

확진환자의 약 80% 이상이 전문적인 입원치료보다는 격리상태의 모니터링이 유용할 수 있다라는 이러한 경증환자라는 점이 중국과 우리나라의 임상사례에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또한 의료자원이 한정된 현 상황을 고려할 때 환자의 중증도를 신속하게 조기에 판단하여 중증질환자들에게는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사망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증환자에게도 관찰과 격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의료인력과 병상 등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환자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는 질병 특성을 감안하여 경증환자까지 입원을 통해 치료하는 원칙을 유지할 경우 오히려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과 피로도를 상승시켜 환자의 피해도 결국 커지고 의료진과 의료기관을 위험으로부터 예방하는 효과도 낮을 수밖에 없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논의가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생활치료센터의 추진방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의사가 참여하는 시도별 환자관리반을 가동하여 환자의 중증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병원에 입원해서 전문적인 처치가 필요한 환자와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를 분류하게 됩니다.
중대본 결정에 따라 오늘 대구시에 위치하고 있는 중앙교육연수원에 첫 번째로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생활치료센터인 대구1생활치료센터는 대구시의 경증환자 160명의 입소가 가능하며 경북대학병원이 의료적 지원을 뒷받침하게 되고 경북대병원 의사와 공보의, 감염전문 간호사가 포함된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행안부, 복지부, 국방부, 대구시 등의 지원인력이 배치됩니다.

대구1생활치료센터에는 의무실이 설치되고 레벨D 방호복 1000개, N-95방역용 마스크와 자가관리위생키트 등 방역물품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독방역, 폐기물 처리 등도 적절하게 관리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생활치료센터와 입원병상 확보를 위한 중대본의 지원계획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중대본은 대구, 경북 지역의 생활치료센터 설치와 운영을 지원하기 위하여 관계부처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현장에서 총력 지원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조치가 시급한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지원하고 지역별 전파 양상에 따라 각 지자체들도 신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대구, 경북지역의 경우 경증환자 입소가 가능한 치료센터를 금주 중 최대한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선 삼성의료원과 협의하여 영덕에 소재한 삼성인력개발원 203실 규모의 시설을 금주 중 개원 추진할 예정입니다.

문경에 소재한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 100실 규모입니다.

이 시설에 대해서도 서울대학교병원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금주 개원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등도 이상 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대구보훈병원, 국립마산병원, 국군대전병원 등을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상주와 영주의 적십자병원도 추가하여 환자들을 입원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병실 시설 공사를 진행 중인 국군대구병원은 이번 주 중에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증환자를 위해 국립대병원들과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립의료원의 전원조정상황실을 통해서 시도 간 병상 조정이 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방역 현장에서 소요되고 있는 보호장구 등 물자관리 방안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부는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전신보호구 레벨D가 되겠습니다.

방역용 마스크 등을 의료현장에 신속히 배분하고 있습니다.

1월 20일 이후 현재까지 전국 시도와 국가지정병원 등에 전신보호구 약 58만 개, 방역용 마스크 139만 개를 배포하였습니다.

또한 대구 확진자 발생일인 2월 18일 이후에는 대구, 경북지역에 레벨D 전신보호구 14만 개, 방역용 마스크 14만 개, 이동용 음압기 103개, 자가격리 위생키트 1만여 개 등을 우선 지원하였고 방역물품, 장비가 최대한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중대본과 대구, 경북 감염병 전담병원 12개소 간에 직통 물품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향후에도 지역 확산 상황을 대비하여 보호장구 등의 수급 상황을 현장과 관계부처와 지속 점검하여 효율적 활용을 관리하되 적기에 공급되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입니다. 혈액 관련 대책 논의 사항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2월 중순 혈액보유량 감소에 따라 단체 헌혈 등을 협조 요청한 바 있으며 범국민적인 협조로 혈액보유량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하였으나 최근 혈액보유량이 다시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정부는 헌혈 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더욱 철저한 안전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며 공공기관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는 수혈이 필요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헌혈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오늘은 마스크 수급상황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졌으며 이에 대해서는 식약처에서 오후에 별도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마스크 수급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하여 교육부에 초중고교의 마스크 비축량을 수거하여 우선 국민들에게 공급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를 적극 수용하여 개학 연기에 따라 긴급돌봄교실에 사용할 필수물량과 소규모 학교에 비축된 양을 제외한 나머지 여유 비축량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개학 전까지는 각급 학교에 마스크 재비축을 완료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추가로 요청한 마스크 물량에도 적극 확보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치료체계 개편을 통해 빠른 속도로 전염이 가능한 감염병의 확산을 저지하면서도 고위험 환자를 제대로 돌보고 의료진의 감염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지자체와 의료계, 국민들의 협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중대본은 정부합동지원단을 통해 각 지자체가 차질없이 신속하게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방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의 개인위생 수칙도 준수하여 주시기 바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마시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3, 4일간 경과를 관찰하는 등 수칙을 따라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하여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협조해 주시고 계시는 국민들과 현장에서 진료에 여념이 없으신 모든 의료인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먼저 14시에 중앙방역대책본부와 15시에 식약처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관련 질의는 해당 브리핑 때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통계 등에 대한 문의는 문자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세종부터 질문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하실 기자분은 손을 들어주시고 제가 지목하면 소속과 성함을 말씀하고 질문해 주시고 답변하신 분들도 답변 전에 소속과 성함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잠시만, 지금 당산의 연결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소리가 들리는지 테스트 한번 가능할까요? 지금 저희 당산 쪽 연결이 되고 있지 않아서 우선 저 문제를 해결하면서 먼저 세종에서 질문을 다 받고 그다음에 당산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우선 세종에서 질문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하실 기자분은 모두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총 일곱 분이 신청을 하셨습니다. 오른쪽 기자분부터 질문해 주시기 바라고요. 오늘도 참석하신 기자분들이 많습니다. 많은 기자분들에게 질문의 기회를 드리기 위해서 질문은 두 가지 이내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대전일보입니다. 두 가지 질문드리겠습니다. 하나는 통계치 관련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중대본에서 발표하는 자료가 질병관리본부 쪽에서 올라오는 자료를 발표하고 있는데 혹시 행안부 관계자분께서 나와 계신가요?

제가 질문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지금 실시간으로 국민들이 접하는 통계가 지자체 통계가 가장 빠릅니다. 어제 0시부로 정정을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사망자라든지 아니면 각 지자체에서 나오는 자료들보다 늦습니다. 행안부에서 일괄적으로 통일해서 발표할 의향은 없는지 첫 번째 그거하고요.

두 번째는 복지부 관련해서 여쭤보겠습니다. 마스크 관련해서 그저께부터 대란이 벌어졌는데 공급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 우체국에서는 오늘부터 시작됐고요. 약국은 당직약국 외에는 전혀 공급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로마트에서 그러니까 농림부 산하 농협에서 밤 10시 반에 110만 매를 배포하겠다고 독자적으로 발표를 했어요, 보도자료를 통해서. 이런 혼선들이 마스크 공급량보다는 수급방식, 공급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많고 심지어는 동사무소에서 배포하는 게 더 낫다는 그 의견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정부 대책이 뭔지요?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두 가지 질문을 주셨는데요.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중대본 차원에서 확진자 그리고 격리해제. 소위 퇴원하시는 분들에 대한 통계 그리고 사망자 등의 통계는 집중적으로 방역대책본부가 일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기존에도 유사한 질문을 아마 지난주에 주셨는데 제가 이미 답변을 드린 바가 있는데. 같은 질문을 주셨습니다. 지금 현재 이렇게 빠른 시간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 보고되는 내용을 수시로 전체 숫자를 모으는 것은, 집계하는 것은 아마 각 지자체가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빠른 총체적인 숫자를 말씀해 주실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질병관리본부 차원에서는, 우리 방역대책본부 차원에서는 전국에서 들어오는 통계의 가장 기초적인 내용은 확인하고 입력을 합니다.

즉 다시 말하면 기본적으로 어떠한 유형으로 발생을 한 것인지 이 부분이 신천지 신도의 확진자인지 아니면 기존 접촉자에 의한, 환자의 확진자의 접촉자에 의한 확진자인지 이런 기본적인 통계들을, 내용들을 기초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불가피하게 소요될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드렸고. 중앙 통계는 계속해서 방대본 중심으로 해서 일괄적으로 1일 2회. 다만 그 기준 자체를 지금 오전 9시 기준, 오후 4시 기준 이렇게 두 번 해서 각각 10시와 5시에 발표했었던 내용보다는 하루에 얼마씩 발생을 했다라는 0시 기준으로 해서 변경하겠다라고 오늘 방대본이 방침을 정하고 언론에 이렇게 방침을 안내해 드린 걸로 저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행안부 중심으로 해서 그렇게 통계를 작성하고 집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계속 이 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면서 가능하다면 방역대책본부의 통계 집계 방식이 지자체의 집계와 시차를 줄이는 내용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스크와 관련해서도 지금 지적해 주신 바와 같이 어제 주말이었기 때문에 모든 공적 유통경로가 다 영업을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가용 유통 가능한 그 물량을 제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오후에 마스크 TF에서 브리핑을 하겠습니다마는 오늘 아침 논의에서도 이 내용은 우선 생산량의 추가적인 확보 방안이 논의가 됐고 또 유통에 있어서도 보다 손쉽게 대기하지 않고 유통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균형 있게 국민들이 확보할 수 있다라는 안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라는 그런 말씀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더 많은 물량이 유통될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후 브리핑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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