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세 번째 환자 상태·역학조사 중간 결과 발표

질본, 세 번째 환자 상태·역학조사 중간 결과 발표

2020.01.26. 오후 5: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중국 내 확산되고 있음에 국내 유입가능성이 증가하여 따라서 1월 28일 0시를 기해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 지역으로 지정하고 사례 정의도 변경하여 대응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사실에 맞게 작성하여 입국 시 검역관에게 제출하여야 합니다. 발열 등 유증상자에게는 검역조사를 실시하여 의심되는 환자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즉시 격리하거나 관할 지자체로 연결하여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방부, 경찰청, 지자체 등으로부터 추가 검역인력 약 200명을 지원받아 배치할 예정이나 중국으로부터 입국 시에 소요시간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국민들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국내 환자 신고관리를 위한 사례 정의도 변경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염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체로 확대하여 후베이성 방문자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중 하나라도 확인되면 바로 의사환자로 분류해 격리 조치하겠습니다. 후베이성 이외의 중국 지역에서 방문하는 방문자는 폐렴진단 시 조사 대상 유증상자로 포함하여 격리조치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역학조사단의 판단에 따라 자가 격리, 능동감시를 통해 관리를 하겠습니다.

검역 대상 오염 지역 확대 및 사례정의 변경에 따라 격리 및 감시 대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는 선별진료소, 격리병원 확충, 감시 및 격리관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필요 인력과 시설을 적극 동원해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환자 상태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확진 환자는 폐렴 소견이 나타나 현재 치료 중에 있고 두 번째 확진환자는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각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첫 번째 환자는 45명 중에 4명, 두 번째 환자는 75명 중에 7명이 조사 대상 유증상자로 확인되어 검사를 시행하였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어 격리가 해제되었습니다.

세 번째 확진 환자에 대해서는 현재 명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며 현재 즉각대응팀이 파견돼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CCTV 분석과 카드 조회 등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리가 되는 대로 투명하게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 발견 및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국민들께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고 누누이 말씀드린 대로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후베이성 등 중국 방문 후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직접 의료기관을 방문하시지 말고 관할 보건소 또는 1339에 문의하여 안내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의료기관에 진료를 할 경우에는 중국 여행력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의료기관에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행동수칙 준수를 당부드립니다. 호흡기 질환자 진료시는 마스크 착용 등 보호구 착용을 부탁드립니다. 의심되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에는 선별진료를 철저히 하고 특히 여행력에 대한 문진과 DUR를 통한 입국자 정보를 확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때는 즉시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방역 역량을 총동원 대비하고 있고 단계적으로 대응 조치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들의 경각심은 커져도 불안감은 커지지 않도록 방역 당국은 정보 대응 절차, 정보를 신속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국민들께는 아무래도 해외 여행객들이 입국하실 때 불편하실 수 있고 또 의료계는 선별진료나 격리입원 치료 등으로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건강보호와 확산 차단을 위해서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지자체와 관계 부처가 협력을 강화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국민 본인의 건강과 가족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서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랍니다. 호흡기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손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눈코입으로 침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비누를 이용해서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게 가장 중요한 차단법입니다.

또한 기침하실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예절을 준수해 주시길 바랍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해외여행력을 반드시 의료기관 진료 시에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인터뷰]
그러면 참석하신 기자님들의 질의응답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YTN 기자님.

◇기자> 세 번째 확진자 관련해서 추후 말씀한다고 했는데 그분이 5일간 돌아다니셨잖아요. 지금까지 파악된 내용이나 그런 걸 말씀해 주시고요. 그리고 앞으로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그것도 말씀해 주세요.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이하 정은경)> 세 번째 확진자는 저희가 오전에 보도자료를 간략하게 배포해 드렸습니다. 세 번째 확진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이고요. 54세 남성이고 한국인이십니다. 1월 20일날 저녁 21시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셨습니다. 입국할 당시에는 증상이 없으셨습니다. 이 환자분은 우한을 거쳐서 청도를 거쳐서 입국을 하셨습니다.

1월 22일 저녁부터 열감과 오한 등의 몸살기를 느껴서 해열제를 복용하고 지내셨고 23일, 24일은 지역사회 활동이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그 행적에 대해서 그리고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 저희가 CCTV나 이런 걸 분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자분은 다행히 마스크를 대부분 착용하신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정확한 건 저희가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고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월 25일날 아침 9시 40분에 간헐적인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하셔서 1339로 신고를 본인이 하셨습니다. 자택에서 신고를 하셨습니다. 관할보건소가 1차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역학조사관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여 신고 당일, 어제입니다.

신고 당일 명지병원으로 격리하여서 검사를 시행하였고 오늘 아침 확진자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현재 즉각대응팀이 이 환자의 동선을 따라서 파견 나가서 자세한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지역사회 활동이 어느 정도 있어서 정리하는 데 조금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밀접 접촉자는 확인을 해서 가족 등 밀접 접촉자는 자가격리를 할 계획이고요. 일상적인 접촉자는 능동감시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환자가 마스크를 썼는지 기침을 했는지 하는 그런 환자의 전파 위험도에 따라서 접촉자를 분류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인터뷰]
답변 되셨으면 소속과 이름을 말씀해 주시고 다음 질문 또 받겠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 얘기했는데 중국을 경유하는 그 여행객도 포함된 것인지 궁금하고요. 앞으로 국내에서 추가 확산 가능성이라든가 이런 것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정은경> 지금 저희가 우한시하고 후베이성이 통제가 되면서 직항이 없어졌고. 그러다 보니까 중국 전역으로 확대를 해서 전체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실시하는데요. 여기에는 중국 입국자 말고 다른 나라의 입국자들 다 기본적인 발열 감시와 조사는 시행합니다. 그래서 경유를 하더라도 검역대를 거쳐서 입국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리고 경유자의 정보지만 중국에서 출발한 항공 예약 정보가 있으면 그 명단을 저희가 의료기관에 통보하는 데는 포함이 될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서 의료기관 진료 시에는 중국 입국자라는 걸 확인해서 진료할 수 있게끔 안내하는 건 경유자도 포함이 된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추가 확산에 대해서는 중국에서의 환자 수가 지금 굉장히 급증하고 있고 또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통한 국내 유입 환자는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유입 환자가 지역사회에 전파를 시키지 않게끔 최대한 차단하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인터뷰]
답변 되셨으면 서울에서, 당산에서도 질의 있다고 하셔서 일단 먼저 중앙일보 이에스더 기자님 말씀주십시오.

◇기자> 중앙일보 기자입니다. 예전에 메르스 때 같은 경우에는 경유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확인해서 DUR서비스 업데이트를 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도 하시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세 번째 확진자분 같은 경우는 마스크까지 끼셨다는 걸 보면 본인이 이미 귀국할 당시는 20일이어서 우한 폐렴이 난리가 난 이후였잖아요. 다 알려져 있고 뉴스 보도도 많이 됐을 때인데 그러면 본인이 증상을 봤을 때 내가 걸린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은데.

게다가 또 마스크를 쓰고 다니셨다는 걸 보면 본인도 인지를 하셨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사흘 동안 증상이 있는 채로 그냥 돌아다니셨다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정은경> 로밍 정보 활용에 대한 것은 저희가 DUR로 홍보하는 것은 로밍 정보도 활용하지만 항공기 예약정보를 이용해서 하기 때문에 보충적으로는 활용을 할 겁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출발해서 다른 나라를 가더라도 그 정보는 확인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그다음에 이분이 마스크를 착용한 이유는 이분이 하시는 사업이 옷감을 다루거나 저는 그렇게 들었는데. 그래서 마스크를 쓰는 게 원래 익숙해서 마스크를 잘 쓰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셨는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환자분의 말씀으로는 듣지만 그걸 객관적인 CCTV를 통해서 확인해서 접촉자에 대한 건 분류를 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은 동영상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분의 발병일을 따지면 1월 22일 저녁 7시 정도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열감과 오한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몸살기라고 생각을 했고 1월 25일 아침부터 기침, 가래가 생기니까 폐렴을 의심하셔서 1339로 신고를 하신 거라고 답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앞부분에 지역사회에 노출된 것은 23일, 24일 이틀 정도 지역사회 활동이 있으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정밀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