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브랜드 K' 론칭쇼 축사

문재인 대통령 '브랜드 K' 론칭쇼 축사

2019.09.02.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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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 대통령]
싸왓디 크랍(안녕하십니까)!

K-팝과 연계한 '브랜드 K' 팝쇼를 축하합니다.

양국 기업인을 비롯해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는 특히 양국에서 사랑받는 K-팝 스타 위키미키와 베리베리, 산들, 에일리 님, 세계적인 축구 스타 박지성 님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팬 여러분께 손 한번 흔들어주시겠습니까?

태국과 한국 두 나라 국민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원동력이 바로 '한류' 같습니다.

K-팝과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은 K-뷰티, K-푸드로 이어지며 태국 문화와 만나고 있습니다.

저는 문화와 관광 대국, 태국이 가진 포용성으로 인해 한류가 태국에서 꽃피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문화를 사랑해주신 태국 국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한류의 중심지, 태국에서 한국 중소기업 국가대표 브랜드인 '브랜드 K'를 론칭합니다.

K-뷰티, 생활용품 등 40여 개 중소기업 제품들이 '브랜드 K'라는 한국의 국가인증 상표를 최초로 달고 이곳 방콕에서 첫선을 보입니다.

한국의 최고 쇼호스트 이민웅, 인기 아나운서 박지윤씨가 '브랜드 K'를 잘 소개해 주실 것입니다.

참석하신 여러분께서도 이곳에 전시되어있는 '브랜드 K' 제품들을 둘러보시고 그 우수함을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간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가 부족하여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제 중소기업이 달성한 '혁신'을 '브랜드'로 바꿔,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엄격한 기준을 통해 '브랜드 K'를 선정함으로써, 양국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오늘 양국 기업들 간에 '중소기업 브랜드 K 판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합니다.

한류를 활용한 양국 유통업체 간 협력을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들이 양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론칭쇼는 양국 경제협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OECD는 2030년경, 세계 중산층 소비의 59%가 동남아 소비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세안은 한국 제2의 교역 대상국이며 그 핵심 국가가 바로 태국입니다.

문화와 관광 산업의 허브 태국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가 만나면 서로에게 매우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행사가 양국 경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한류 경제공동체'로 가는 첫 단추가 되었으면 합니다.

양국은 수교한 지 벌써 60년이 넘었습니다.

이제 두 나라는 지금까지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와 경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시대로 나갈 것입니다.

오늘 론칭쇼가 그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컵쿤 크랍!(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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