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율 위반 '비', 일주일 근신 처분

규율 위반 '비', 일주일 근신 처분

2013.01.0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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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중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문화부 김선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새해 첫날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소식이었죠?

배우 김태희 씨와 가수 겸 배우인 정지훈 씨의 열애설.

그런데 군복부 중인 정지훈 씨가 연인을 만나는 과정에서 군 복무를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또 다른 논란이 벌어졌는데요.

결국 정지훈 상병에 대해 징계가 내려졌군요?

[답변]

월드스타와 한류스타, 두 스타의 핑크빛 열애설 만큼이나 군 복무 중인 정지훈 씨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군 복무 중 배우 김태희 씨와 열애설을 인정한 정지훈 상병이 외출을 나가 연인을 만나는 과정에 군인 복무 규율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 일주일 근신 처분을 받았습니다.

근신은 일반병 징계 가운데 가장 수위가 낮은 처벌입니다.

이에 따라 정 상병은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일과 시간에 소속 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대대 안의 지정된 곳에서 반성문을 쓰는 등 반성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잠은 같은 곳에서 자고 식사도 동료 부대원들과 함께 하지만 통상적인 훈련 등의 일정은 모두 빠지게 됩니다.

정 상병은 징계 결과에 특별히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정 상병이 공무상 외출을 나갔다가 간부 인솔 없이 단독으로 이동하고 군모를 쓰지 않는 등 4차례 복무 규율을 어겼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던, 네티즌이 제기한 '학력 위조 의혹'이 일단락됐네요?

[답변]

힙합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와 그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카페죠,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원의 법정 싸움이 2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타블로는 법원이 최근 유죄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마지막 회원에게 유죄 확정 판결을 내리면서 지리한 공방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타진요' 회원 김 모 씨는 지난 2010년 카페에 접속해 '타블로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단 한 번도 미국을 간 적이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했다는 타블로의 주장에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됐죠.

김 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 의혹과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고, 혐의가 인정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가 선고됐습니다.

하지만 9명이 죄를 인정한 것과 달리 김 씨는 홀로 '양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원심에 불복하고 상고했는데요,

대법원은 '사형이나 무기징역 보다 가벼운 형이 선고된 사건에서 양형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것은 적법한 상고 사유가 될 수 없다'며 김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학력 의혹이 불거진 2010년, 가수 활동은 물론 대외활동까지 중단한 채 대인기피 증세까지 보이며 슬럼프에 빠졌던 타블로는 이번 최종 판결로 모진 마음 고생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질문]

한국 영화 최초로 다문화 가정 출신 아역 배우가 주인공인 작품이 나왔다고요?

[답변]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로 진화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조사가 최근 발표됐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출생한 아기 20명 중 1명은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것입니다.

다문화 2세들이 사회의 주역이 될 날이 멀지 않은 건데요.

이런 상황에서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다문화 가정 출신 아역 배우가 탄생했습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꿈과 도전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인데요, 함께 만나보시죠.

뮤지컬 애니 중 '투모로우'

초대형 뮤지컬 오디션에 출전한 이 아이.

피부색과 생김새가 조금은 다른 다문화 가정 소년입니다.

[녹취]
"김영광 군입니다. 유일한 감독님을 선택하셨군요?"

삼류 음악감독이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다문화 가정 소년과 짝이 돼 꿈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마이 리틀 히어로'입니다.

[녹취]
"형 같으면 조선의 왕 뽑는데 토종 놔두고 말레이시아 뽑고 싶겠어?"

영화는 실제 다문화 가정 출신의 아역 배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극의 진정성을 더했습니다.

스리랑카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지대한 군은 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영화 속 주인공처럼 생애 처음 춤과 노래,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인터뷰:지대한, '김영광' 역]
"(영화 찍을 때를 생각하니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원래 춤을 처음부터 안 춰 봤는데 턴도 돌고 다리도 찢고 그러니까 힘들었어요."

순수하고 열정 어린 모습으로 촬영 6개월 전부터 춤과 노래를 위한 혹독한 훈련 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해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래원, '유일한 감독' 역]
"오히려 제가 의지하기도 했어요. 순수하고 솔직한 마음으로 연기를 하는 그 꼬마 아이에게 제가 몰입되어서...진짜 최고의 파트너였던 것 같아요."

특히 세상의 편견에 맞서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겪는 좌절과 희망은 우리의 현실을 뒤돌아보게 합니다.

[인터뷰:지대한, '김영광' 역]
"(영화 속에서) 애들이 피부색이나 그런 것 때문에 놀리는 그런 게 이해가 돼요."

여기에 최고의 뮤지컬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공연 장면들은 짜릿한 전율과 함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우리 사회 속 다문화의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가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질문]

지난해 드라마를 통해 유독 아역 배우들이 많이 주목을 받았죠?

김유정, 김소현, 여진구 등이 떠오르는데요.

새해에는 스크린에서 새롭게 꼬마 스타들이 뜨고 있다고요?

[답변]

가장 먼저 주목받고 있는 아역배우는 연말연시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타워'의 조민아 양입니다.

김상경 씨가 맡은 시설관리 팀장의 딸 역할인데요.

거대한 화재 속에서 아빠를 부르짖으며 화재 때문에 아빠와 생이별하는 장면에서 공포심과 불안함이 가득한 연기를 생생하게 표현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극중 엄마 없이도 씩씩하게 아빠와 살면서 아빠의 사랑을 위해 눈물 연기까지 하는 그야말로 토끼 같은 자식 노릇을 톡톡히 하며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내는데요

건달이 무당이 된다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 '박수건달'에도 처음 보는 꼬마 스타가 나옵니다.

극중 수민 역을 맡은 윤송이 양은 늘 노란색 옷을 입고 다니며 정곡을 찌르는 독설과 사투리 애교로 주인공인 건달 광호 꼼짝 못하게 하며 절로 웃음 짓게 합니다.

또 앞서 전해드린 영화죠, 한국 영화 최초로 다문화 가정의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마이 리틀 히어로'의 지대한 군 역시 생애 처음 춤과 노래, 연기에 도전했는데도 시사회 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톱배우들 속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인 조민아 양, 그리고 첫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연한 윤송이 양과 지대한 군, 될성부른 떡잎인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질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리즈 영화이자 첩보영화의 전설이죠, 제임스 본드의 '007 시리즈'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오른다고요?

[답변]

'007 시리즈'는 1962년 '007 살인번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23번째 영화 '007 스카이폴'까지 50년간 관객을 찾았는데요.

다음달 24일 미국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007' 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됩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주최 측은 007 시리즈에 대해 "역사상 가장 장수한 영화 시리즈이고 가장 인기를 끈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표현하며 특별한 경의를 표하는 순서를 시상식 행사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개봉된 007 시리즈의 23번째 영화 '007 스카이폴'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원 이상을 벌어들였습니다.

이는 007 시리즈 역사상 가장 성공한 흥행 성적인데요.

아카데미 시상식이 007 기념 행사를 마련하는 것은 '007 스카이폴'이 오는 10일 발표되는 수상 후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 김선희 기자와 함께 대중문화계 소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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