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에 다리 부러진 개, 20일 만에 주인 상봉

토네이도에 다리 부러진 개, 20일 만에 주인 상봉

2011.06.0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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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재지변으로 죽은 줄만 알았던 가족을 몇 주 만에 다시 만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미국에서 토네이도로 헤어졌던 강아지가 부러진 앞다리를 끌고 3주 만에 주인 앞에 나타나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고 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토네이도가 미국 앨라배마 주를 강타하자 강아지 메이슨은 재빨리 차고로 숨었습니다.

하지만 강풍과 함께 어디론가 휩쓸려 갔고 두 앞다리 모두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경황 없이 대피해 애견을 영영 못볼 줄 알았던 주인들, 잔해를 치우러 20일 만에 집에 돌아왔을 때 현관 앞에 기다리고 있는 메이슨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녹취:바바라 벤하트, 수의사]
"메이슨은 두 다리가 부러졌고 제대로 걸을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기어서 집까지 온 거죠."

메이슨은 3시간 반에 걸쳐 나사 17개를 다리뼈에 박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그 충성심에 감동한 수의사는 수술비도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윌리암 램브, 동물보호센터 수의사]
"메이슨은 행복하며 놀고도 싶어합니다. 잘 먹고 마시며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대지진 두 달째인 일본에서는 사람 뿐 아니라 애완동물들도 고통스런 시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 수천 마리가 대피소를 전전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찾아오는 의료진이 그나마 희망입니다.

[녹취:한다 유즈키, 다이 이치 중학생]
"동물병원이 모두 사라져 수의사들이 가끔 이곳 대피소를 찾아와 건강을 돌봐주고 있습니다."

주인들은 힘겨운 피난 생활에도 애견과 고양이가 자신들이 살아야 할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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