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육의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조선시대 '육의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2012.09.0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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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도심한복판 고층 건물 지하에 조선시대 상인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조선시대 시장 터를 그대로 보존했는데요, 이하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종로 2가 탑골공원 옆에 위치한 9층짜리 상가건물 입니다.

이곳에서 조선시대 상점의 흔적이 발견된 건 재건축이 시작된 지난 2007년.

비단과 무명, 명주, 종이, 모시, 생선 등 6가지를 팔던 '육의전'이었습니다.

[인터뷰: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당시 피맛길과 15,16세기 조선 건국 때부터 19세기까지 층별로 유적이 다 나왔죠."

동전의 양면과 같은 문화재 보존과 도심 재개발.

두 가치를 사이에 두고 건축주와 문화재청의 갈등과 고민이 오랫동안 계속되자 한 시민단체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지하에 육의전 터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지상에는 계획대로 건물을 짓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건축주의 자금난, 전시업체의 부도, 관리당국의 행정처리 미숙이 복합적으로 나타나서 우여곡절이..."

5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연 육의전 박물관은 유적 위에 유리막을 덮어 관람객이 그 위를 걸으며 직접 관찰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발굴지역의 흙을 시기별로 전시해 지하에 퇴적된 역사와 문화를 느낄수 있습니다.

[인터뷰:김다혜, 육의전 박물관 학예연구사]
"발굴된 터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대신 터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유적을 품에 안은 현대식 상가.

그안에는 우리나라 최대 상업 중심지의 600년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lemonade010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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