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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 해도 보다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 한결 같겠지만, 그래도 삶에 지치고 힘들 때가 없을 수는 없겠죠.
이럴 때 새벽시장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네트워크 현장, 오늘은 활기 넘치는 경남 마산수협 공판장과 어시장을 찾아가 봅니다.
CJ케이블넷 경남방송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28일 새벽.
마산 남성동 마산수협 공판장입니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오전 5시.
통영, 거제를 비롯해 여수, 목포 등 남해안에서 들어온 수산물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정치욱, 마산수협 공판장 경매사]
"마산은 어항도시가 아니고 수산물의 집산지입니다. 그렇기 대문에 저희 수협 공판장에서는 여수, 부산, 군산, 목포 인근에서 잡은 연안 수산물의 제값을 받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소비자들에겐 양질의 생선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식 허가를 받은 중개인 68명만 경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진해만에서 갓 잡은 물메기가 펄떡거리고, 귀한 대구는 풍어를 맞았습니다.
[인터뷰:김종근, 마산수협 공판장 중개인]
"생대구가 200% 물량이 많아요. 물량이 많으니 자연적으로 가격이 내려갑니다."
낙찰 받은 수산물은 바로 옆 공판장에서 소매에 들어갑니다.
새벽을 여는 상인들이 있다면, 부지런한 시민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영자, 창원시 중앙동]
"새우가 다 살고 너무 좋아서 가져가서 김장을 할 겁니다. 오늘..."
"여기 오신 다른 이유가 또 있나요?"
"새벽에 나오면 다 신선한 것을 살 수 있고 여러가지 생선을 구입할 수 있잖아요."
경매사와 상인, 고객으로 붐비는 마산수협 공판장.
하지만 명성과 규모가 예전같지는 않습니다.
[인터뷰:정치욱, 마산수협 공판장 경매사]
"97년 이전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최고의 수협이었습니다만 IMF 이후 유가의 인상이라든지, 어장 축소, 어자원의 고갈,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97년에 비해 1/5로 줄어드는 현실입니다."
길 건너 어시장에서는 통영, 거제에서 공수된 활어 분배가 한창입니다.
새벽을 달려왔지만 상인들의 얼굴에 기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김영만, 활어 운송업]
"이 생선은 통영시 삼백리에서 왔습니다. 전부 다 국산인데 다른 해에 비해 잘 안나갑니다. 경기가 어려워서 그런가, 활어 수송하는 차들이 다 고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횟집을 찾는 손님에게 값 싸고 싱싱한 생선을 제공하기 위한 업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성길, 밀양시 무안면]
"값 싸고 좋은 생선을 손님들에게 드리기 위해서 매일 밀양에서 마산으로 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바쁘게 오가는 채소 골목입니다.
어시장의 명성에 버금가는 채소 집산지와 분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정원영, 마산어시장]
"3시에서 3시 반 사이에 문을 열고 보통 오후 5시에서 5시 반 마쳐요. 일찍 나오는 손님들은 보통 창원, 진해, 거제, 통영 상인들이나 식당 주인들이 주로..."
10년째 어시장에서 일하고 있는 올해 67살의 강둘리 할머니.
갓 들여온 생선을 랩으로 감싸 신선도를 유지하고 손님 맞을 채비를 합니다.
[인터뷰:강둘리, 마산어시장]
"우리가 진농에서 아침 경매에 나갈 때 집에서 3시 반에 나가거든, 그리고 4시 10분에 시작해요."
"힘들지 않아요?"
"지금은 힘들어요."
어느 새 동이 트고 새벽 시장도 차츰 안정을 찾아 갑니다.
24시간 저마다의 인생이 살아 숨쉬는 재래시장.
이른 새벽 낙지를 사러 온 시민은 어시장의 매력을 이렇게 말합니다.
[인터뷰:김기태, 마산시 신월동]
"활력이 넘치고, 값도 싸고 그래서 옵니다."
아직도 재래시장에는 마수걸이 전통이 있습니다.
새벽시장에 오는 손님들을 그냥 돌려 보내지 않고 에누리 해줍니다.
재래시장만의 매력입니다.
[인터뷰:마산어시장 상인]
"아침에 오면, 저녁에 예를 들어 만 원에 팔면 아침에는 마수니까 8천 원에 낼 수도 있거든요"
투박하고 거칠어 보이지만 인간에 대한 예의와 꿈틀거리는 생명력을 간직한 새벽시장.
마산어시장은 도내 최대의 재래시장으로 내년에는 새로운 탈바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일광, 마산어시장 통합상인회장]
"마산 어시장은 수산물 전문 시장으로 경남 최대의 재래시장입니다. 2007년에는 우리 시장을 찾는 고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길은 넓게 만들고, 질서가 있는 쪽으로 내부의 힘을 모아 발전하는 시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지치고 힘들 때 별천지에 온 것처럼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 새벽시장.
새해에는 새벽 시장의 에너지가 사회 곳곳으로 퍼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케이블넷 뉴스 이성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올 해도 보다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 한결 같겠지만, 그래도 삶에 지치고 힘들 때가 없을 수는 없겠죠.
이럴 때 새벽시장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네트워크 현장, 오늘은 활기 넘치는 경남 마산수협 공판장과 어시장을 찾아가 봅니다.
CJ케이블넷 경남방송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28일 새벽.
마산 남성동 마산수협 공판장입니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오전 5시.
통영, 거제를 비롯해 여수, 목포 등 남해안에서 들어온 수산물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정치욱, 마산수협 공판장 경매사]
"마산은 어항도시가 아니고 수산물의 집산지입니다. 그렇기 대문에 저희 수협 공판장에서는 여수, 부산, 군산, 목포 인근에서 잡은 연안 수산물의 제값을 받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소비자들에겐 양질의 생선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식 허가를 받은 중개인 68명만 경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진해만에서 갓 잡은 물메기가 펄떡거리고, 귀한 대구는 풍어를 맞았습니다.
[인터뷰:김종근, 마산수협 공판장 중개인]
"생대구가 200% 물량이 많아요. 물량이 많으니 자연적으로 가격이 내려갑니다."
낙찰 받은 수산물은 바로 옆 공판장에서 소매에 들어갑니다.
새벽을 여는 상인들이 있다면, 부지런한 시민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영자, 창원시 중앙동]
"새우가 다 살고 너무 좋아서 가져가서 김장을 할 겁니다. 오늘..."
"여기 오신 다른 이유가 또 있나요?"
"새벽에 나오면 다 신선한 것을 살 수 있고 여러가지 생선을 구입할 수 있잖아요."
경매사와 상인, 고객으로 붐비는 마산수협 공판장.
하지만 명성과 규모가 예전같지는 않습니다.
[인터뷰:정치욱, 마산수협 공판장 경매사]
"97년 이전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최고의 수협이었습니다만 IMF 이후 유가의 인상이라든지, 어장 축소, 어자원의 고갈,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97년에 비해 1/5로 줄어드는 현실입니다."
길 건너 어시장에서는 통영, 거제에서 공수된 활어 분배가 한창입니다.
새벽을 달려왔지만 상인들의 얼굴에 기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김영만, 활어 운송업]
"이 생선은 통영시 삼백리에서 왔습니다. 전부 다 국산인데 다른 해에 비해 잘 안나갑니다. 경기가 어려워서 그런가, 활어 수송하는 차들이 다 고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횟집을 찾는 손님에게 값 싸고 싱싱한 생선을 제공하기 위한 업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성길, 밀양시 무안면]
"값 싸고 좋은 생선을 손님들에게 드리기 위해서 매일 밀양에서 마산으로 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바쁘게 오가는 채소 골목입니다.
어시장의 명성에 버금가는 채소 집산지와 분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정원영, 마산어시장]
"3시에서 3시 반 사이에 문을 열고 보통 오후 5시에서 5시 반 마쳐요. 일찍 나오는 손님들은 보통 창원, 진해, 거제, 통영 상인들이나 식당 주인들이 주로..."
10년째 어시장에서 일하고 있는 올해 67살의 강둘리 할머니.
갓 들여온 생선을 랩으로 감싸 신선도를 유지하고 손님 맞을 채비를 합니다.
[인터뷰:강둘리, 마산어시장]
"우리가 진농에서 아침 경매에 나갈 때 집에서 3시 반에 나가거든, 그리고 4시 10분에 시작해요."
"힘들지 않아요?"
"지금은 힘들어요."
어느 새 동이 트고 새벽 시장도 차츰 안정을 찾아 갑니다.
24시간 저마다의 인생이 살아 숨쉬는 재래시장.
이른 새벽 낙지를 사러 온 시민은 어시장의 매력을 이렇게 말합니다.
[인터뷰:김기태, 마산시 신월동]
"활력이 넘치고, 값도 싸고 그래서 옵니다."
아직도 재래시장에는 마수걸이 전통이 있습니다.
새벽시장에 오는 손님들을 그냥 돌려 보내지 않고 에누리 해줍니다.
재래시장만의 매력입니다.
[인터뷰:마산어시장 상인]
"아침에 오면, 저녁에 예를 들어 만 원에 팔면 아침에는 마수니까 8천 원에 낼 수도 있거든요"
투박하고 거칠어 보이지만 인간에 대한 예의와 꿈틀거리는 생명력을 간직한 새벽시장.
마산어시장은 도내 최대의 재래시장으로 내년에는 새로운 탈바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일광, 마산어시장 통합상인회장]
"마산 어시장은 수산물 전문 시장으로 경남 최대의 재래시장입니다. 2007년에는 우리 시장을 찾는 고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길은 넓게 만들고, 질서가 있는 쪽으로 내부의 힘을 모아 발전하는 시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지치고 힘들 때 별천지에 온 것처럼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 새벽시장.
새해에는 새벽 시장의 에너지가 사회 곳곳으로 퍼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케이블넷 뉴스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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