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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한국영화에는 유난히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7번방의 선물' 이후에도 계속 가족 코드를 담은 영화들이 잇따르고 있죠.
어떤 작품들인지, 최광희 영화 저널리스트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7번방의 선물'이 부녀지간의 애틋한 사연을 담아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들었지 않습니까?
한국영화에서 가족 코드가 많은 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죠?
[답변]
사실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빼고 한국영화 흥행사를 말하기가 참 힘들 정도로 유난히 한국영화에는 가족애를 강조하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천만 이상 관객을 모은 작품들만 해도 '괴물'이라는 작품이 대표적이죠.
외형적으로는 괴수 영화의 틀을 가지고는 있지만, 이 영화는 딸을 납치 당한 아버지와 그 가족들의 사투를 드라마 전개의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해운대'라는 작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극 중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사연 가운데 박중훈 씨를 중심으로 한 가족 화해의 드라마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멀리는 '태극기 휘날리며' 역시 남북으로 갈려져 서로를 적대시할 수밖에 없게 된 비운의 형제 이야기를 담아낸 바 있습니다.
한국영화에 이렇게 가족 코드를 유난히 많은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혈연 중심의 가족 공동체를 중요시하고 있는 정서와 무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역설적으로는 핵가족 시대로 접어들고, 일인가구가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가족애의 애틋함을 느껴보려는 관객들이 오히려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최근 영화 가운데 가족 코드를 담아낸 한국영화,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신하균 씨 주연의 영화죠, '런닝맨'이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지난 4일에 개봉해 지난 주말까지 128만 명을 모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한 남자가 우연히 엉뚱한 살인 사건에 휘말려 들어 누명을 쓴 가운데 쫓겨 다닌다는 이야기를 기둥 줄거리로 삼고 있는데요.
여기에 부자 화해의 드라마를 슬쩍 얹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신하균 씨는 고등학생 아들을 둔 젊은 아버지로 등장하는데요.
워낙 막 살다 보니까 아들에게 아버지 대접을 제대로 못받는, 그런 무능력한 아버지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명을 쓰고 쫓기는 과정에서 아들의 도움을 받고, 또 아들을 살리기 위해 주인공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부자간의 정을 회복한다, 이런 얘기를 펼쳐 놓고 있습니다.
[질문]
그러고 보니 최근 개봉한 '전설의 주먹' 역시 가족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답변]
제목 그대로 '전설의 주먹'이라는 TV 리얼리티 쇼에 참가하게 되는 세 남자의 대결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죠.
학창 시절에 한 주먹 했던 세 남자가 25년 만에 링 위에서 다시 격돌하는 드라마를 통해 이들이 우정을 재확인하는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런 우정의 코드 위에 황정민 씨가 연기한 임덕규라는 인물과 그의 중학생 딸의 사연도 이야기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임덕규는 고등학교 때 복싱 유망주였지만, 꿈을 접고 지금은 작은 국수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소시민으로 묘사되고 있는데요.
이런 아버지를 어린 딸은 조금 한심해 합니다.
이런 와중에 전설의 주먹에 출연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뚝심을 보여줌으로써 딸과의 화해를 이룸과 동시에 꿋꿋한 아버지의 모습을 확인시켜준다, 이런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우정의 회복과, 부녀지간의 화해라는 두가지 플롯을 동시에 진행시키고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
그밖에 가족 코드를 담아낸 한국영화,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다음주 개봉을 앞둔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개그맨 출신의 영화 제작자 이경규 씨가 차태현 씨가 주연했던 '복면달호'라는 작품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인데요.
이 영화는요, KBS에서 30년 넘게 방영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죠, 제목 그대로 전국 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을 소재로, 여기에 참가하게 되는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을 펼쳐 놓고 있습니다.
영화 '전국 노래 자랑'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연은, 김인권 씨가 연기한 봉남이라는 인물과 그의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봉남은 한 때 가수의 꿈을 가졌지만, 미용실을 운영하는 아내의 구박을 받으면서 대리 운전 기사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 전국노래자랑이 촬영을 오게 되면서 봉남은 다시금 무대를 향한 꿈을 불사르기 시작하고, 아내와 갈등을 겪게 됩니다.
또 하나의 사연은,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오 영감과, 그가 캐나다에 장기 출장 간 딸을 대신해 돌봐주고 있는 보리라는 소녀의 이야기인데요.
손녀의 성화에 못이겨 오 영감은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하기로 하지만, 가사를 외우지 못해 애를 먹습니다.
이런 가운데 손녀는 할아버지를 놔두고 엄마와 함께 캐나다로 떠나게 되는 게 안타깝기만 하죠.
대단한 드라마의 굴곡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는 할아버지와 손녀가 나누는 가족애를 따뜻한 미소와 함께 지켜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화 '전국 노래 자랑'은 여러 사연을 중첩해 보여주고 있지만, 그 사연들을 산만하지 않게 잘 모두어서 관객들에게 펼쳐 놓으면서 휴먼 코미디 특유의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 단위로 볼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밖에 다음달 9일에는 송해성 감독이 연출한 '고령화 가족'이라는 작품도 개봉하는데요.
제목이 암시하듯, 평균 연령 47세에 모두들 한심한 인간 군상이랄 수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코믹한 터치로 담아내고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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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영화에는 유난히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7번방의 선물' 이후에도 계속 가족 코드를 담은 영화들이 잇따르고 있죠.
어떤 작품들인지, 최광희 영화 저널리스트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7번방의 선물'이 부녀지간의 애틋한 사연을 담아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들었지 않습니까?
한국영화에서 가족 코드가 많은 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죠?
[답변]
사실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빼고 한국영화 흥행사를 말하기가 참 힘들 정도로 유난히 한국영화에는 가족애를 강조하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천만 이상 관객을 모은 작품들만 해도 '괴물'이라는 작품이 대표적이죠.
외형적으로는 괴수 영화의 틀을 가지고는 있지만, 이 영화는 딸을 납치 당한 아버지와 그 가족들의 사투를 드라마 전개의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해운대'라는 작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극 중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사연 가운데 박중훈 씨를 중심으로 한 가족 화해의 드라마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멀리는 '태극기 휘날리며' 역시 남북으로 갈려져 서로를 적대시할 수밖에 없게 된 비운의 형제 이야기를 담아낸 바 있습니다.
한국영화에 이렇게 가족 코드를 유난히 많은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혈연 중심의 가족 공동체를 중요시하고 있는 정서와 무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역설적으로는 핵가족 시대로 접어들고, 일인가구가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가족애의 애틋함을 느껴보려는 관객들이 오히려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최근 영화 가운데 가족 코드를 담아낸 한국영화,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신하균 씨 주연의 영화죠, '런닝맨'이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지난 4일에 개봉해 지난 주말까지 128만 명을 모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한 남자가 우연히 엉뚱한 살인 사건에 휘말려 들어 누명을 쓴 가운데 쫓겨 다닌다는 이야기를 기둥 줄거리로 삼고 있는데요.
여기에 부자 화해의 드라마를 슬쩍 얹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신하균 씨는 고등학생 아들을 둔 젊은 아버지로 등장하는데요.
워낙 막 살다 보니까 아들에게 아버지 대접을 제대로 못받는, 그런 무능력한 아버지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명을 쓰고 쫓기는 과정에서 아들의 도움을 받고, 또 아들을 살리기 위해 주인공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부자간의 정을 회복한다, 이런 얘기를 펼쳐 놓고 있습니다.
[질문]
그러고 보니 최근 개봉한 '전설의 주먹' 역시 가족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답변]
제목 그대로 '전설의 주먹'이라는 TV 리얼리티 쇼에 참가하게 되는 세 남자의 대결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죠.
학창 시절에 한 주먹 했던 세 남자가 25년 만에 링 위에서 다시 격돌하는 드라마를 통해 이들이 우정을 재확인하는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런 우정의 코드 위에 황정민 씨가 연기한 임덕규라는 인물과 그의 중학생 딸의 사연도 이야기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임덕규는 고등학교 때 복싱 유망주였지만, 꿈을 접고 지금은 작은 국수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소시민으로 묘사되고 있는데요.
이런 아버지를 어린 딸은 조금 한심해 합니다.
이런 와중에 전설의 주먹에 출연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뚝심을 보여줌으로써 딸과의 화해를 이룸과 동시에 꿋꿋한 아버지의 모습을 확인시켜준다, 이런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우정의 회복과, 부녀지간의 화해라는 두가지 플롯을 동시에 진행시키고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
그밖에 가족 코드를 담아낸 한국영화,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다음주 개봉을 앞둔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개그맨 출신의 영화 제작자 이경규 씨가 차태현 씨가 주연했던 '복면달호'라는 작품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인데요.
이 영화는요, KBS에서 30년 넘게 방영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죠, 제목 그대로 전국 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을 소재로, 여기에 참가하게 되는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을 펼쳐 놓고 있습니다.
영화 '전국 노래 자랑'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연은, 김인권 씨가 연기한 봉남이라는 인물과 그의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봉남은 한 때 가수의 꿈을 가졌지만, 미용실을 운영하는 아내의 구박을 받으면서 대리 운전 기사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 전국노래자랑이 촬영을 오게 되면서 봉남은 다시금 무대를 향한 꿈을 불사르기 시작하고, 아내와 갈등을 겪게 됩니다.
또 하나의 사연은,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오 영감과, 그가 캐나다에 장기 출장 간 딸을 대신해 돌봐주고 있는 보리라는 소녀의 이야기인데요.
손녀의 성화에 못이겨 오 영감은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하기로 하지만, 가사를 외우지 못해 애를 먹습니다.
이런 가운데 손녀는 할아버지를 놔두고 엄마와 함께 캐나다로 떠나게 되는 게 안타깝기만 하죠.
대단한 드라마의 굴곡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는 할아버지와 손녀가 나누는 가족애를 따뜻한 미소와 함께 지켜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화 '전국 노래 자랑'은 여러 사연을 중첩해 보여주고 있지만, 그 사연들을 산만하지 않게 잘 모두어서 관객들에게 펼쳐 놓으면서 휴먼 코미디 특유의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 단위로 볼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밖에 다음달 9일에는 송해성 감독이 연출한 '고령화 가족'이라는 작품도 개봉하는데요.
제목이 암시하듯, 평균 연령 47세에 모두들 한심한 인간 군상이랄 수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코믹한 터치로 담아내고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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