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K-1 진출하겠다'

최홍만, 'K-1 진출하겠다'

2004.12.1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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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포츠 스포츠입니다.



스포츠부 정종석기자 나와 있습니다.



씨름판의 '테크노 골리앗'으로 불리는 최홍만이 일본 이종격투 K-1 진출 의사를 밝혔다면서요?



아직 최종 결정은 미뤄두고 있지만 최홍만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음이 이미 씨름판을 떠났음을 내비쳤습니다.



지난 주말 일본에서 K-1관계자들을 만나고 귀국한 최홍만은, 미래가 불투명한 씨름을 접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래도 소속 팀이었던 LG 투자증권의 해체와 팬들의 무관심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 중첩됐다고 봐야겠죠.



현재 에이전트가 일본에서 세부사항을 협상중이지만 최홍만의 K-1진출 조건은 2년 간 대전료와 계약금을 합쳐 12억원선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항목별로 이견이 있지만 세부사항이 결정되는대로 이번 주 안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홍만은 일본의 K-1 이벤트 회사인 FEG로부터 보통 사람의 두 배가 넘는 자신의 큰 손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며, 진출이 성사될 경우 내년 3월 약한 상대와 첫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그런데 과연 씨름하던 사람이 격투기 선수로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일단 주위에서는 극구 말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 씨름은 주로 잡아 당기는 근육을 사용하고, 격투기는 타격기술이라 밀어치는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지인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홍만을 지도해왔던 LG차경만 감독은 최선수가 복부가 약하고 무릅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잔류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씨름인들은 LG씨름단이 해체된 뒤 인수자를 찾기위해 노력중인 가운데 한국씨름의 신세대 골리앗으로 불리는 최홍만이 빠져나가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씨름판을 살리기 위한 불씨가 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최홍만 선수와 차경만 감독의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최홍만]

"선후배에게는 미안하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씨름보다는 많은 관중앞에 설 수 있는 K-1을 택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차경만, 전 LG감독]

"개인이 아니라 전 LG선수와 한국씨름의 장래에 대해 더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최종선택은 본인의 몫이겠지만, 천하장사까지 지낸 선수를 일본 격투기에 넘겨줘야할 우리 씨름계로서는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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