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태풍에 10월 강수 기록 '이례적'...일본은 아직 안심하기 이른 이유 [Y녹취록]

'지각' 태풍에 10월 강수 기록 '이례적'...일본은 아직 안심하기 이른 이유 [Y녹취록]

2026.10.26. 오전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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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문일주 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참피가 약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바람도 강하고 비도 많이 내리는 상황인 건데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 지난 23일부터 어제 저녁까지 359.5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더라고요. 10월에 이 정도 강수량 내린 거 이제적이라고 봐도 됩니까?

◆문일주> 10월 하순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많은 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맘때는 여름철 장마나 태풍 시기와는 달리 대체로 건조해지는 때인데요. 사흘 동안 한라산 산지에 360mm 가까운 비가 내린 것은 정말 이례적이고요. 특히 이번에는 늦게 올라온 태풍이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계속 우리나라 쪽으로 공급을 했고 이 공기가 북쪽의 찬공기와 만나면서 비구름이 발달했습니다. 여기에 한라산을 타고 공기가 상승하는 지형 효과까지 더해져서 산지에 많은 비가 집중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 지나고 나서도 비고 오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있던데 어디에 또 얼마나 내리는 겁니까?

◆문일주> 오늘 새벽 기상청 예보를 보면 앞으로 제주에는 5~10mm,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에는 5~20mm 정도가 더 예상이 됩니다. 경북 남부 동해안에도 안 5mm 안팎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제주와 경남은 대체로 오전까지 부산과 울산. 경북 남부 동해안은 낮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추가 강수량은 지난 주말보다 많지는 않겠지만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땅이 젖어 있고 배수에도 부담이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출근길에는 물이 고인 도로나 낙석에 주의하시고 특히 바다는 비가 그친 뒤에도 높은 파도가 남는다는 점을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앵커> 태풍 참피를 일본에서도 주시하고 있었는데 태풍이 세력이 지금 약화됐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긴장을 어느 정도 내려놓을 수 있는 겁니까?

◆문일주> 아직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한때 초강력 태풍이었을 때와 비교하면 중심 부근의 바람은 크게 약해졌지만 일본에는 여전히 많은 비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참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는데요. 이런 바뀐 저기압과 전선 영향까지 겹치면서 일본에는 규슈부터 간도 지역까지 오늘과 내일 사이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바람이 약해졌다고 비까지 약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 일본에 계시거나 여행 중이신 분들은 태풍이 끝났다는 소식만 보시기보다는 현지의 호우, 산사태 경보나 항공편, 선박 운항 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발췌 : 강승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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