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북중관계 셈법?...김정은이 신압록강대교로 방중한 이유 [Y녹취록]

달라진 북중관계 셈법?...김정은이 신압록강대교로 방중한 이유 [Y녹취록]

2026.10.25.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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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 출연 : 정한범 국방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는 그동안 비행기와 열차로만 방문했는데 아무래도 다리다 보니까 육로로 첫 방문에 대해서 주목을 하는데요.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한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주목을 하는데 첫째는 중국과 북한의 관계, 앞으로 어떻게 관계를 맺어나갈 것인가 포석이 있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날짜를 그렇게 잡은 거죠. 항미원조 기념일을 기해서 중국과 북한 간의 유대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려고 했던 의도가 있어 보이고요. 세 번째는 신압록강대교가 그냥 보통 다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국가 간의 연결통로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북한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관시설들 중에서 최신의, 거대한 예산이 들어간 다리기 때문에. 물론 예산은 대부분 중국이 댔습니다마는 북한 입장에서는 이렇게 엄청난 시설이, 중국과 교량 역할을 하는 이런 시설이 개통됐는데. 김정은 위원장도 직접 와서 보고 싶었을 거예요. 어떻게 보면 개통식의 의미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신압록강대교가 앞서서 개통됐고 개통식도 있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하면서 진짜 개통식 같은 의미가 됐는데 그러면 신압록강대교가 어떤 다리인지. 이게 정말 중국과 경제협력을 공고히할 수 있는 다리로 작용탈까요?

◆정한범> 그런 상징성이 있다고 봐야겠죠. 신압록강대교가 제 기억에는 2010년에 건설이 시작돼서 2014년인가에 다 완공됐거든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요. 이미 완공돼서 12년이 지난 다리를 이것을 이제서야 개통을 했다는 것은 그냥 넘길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한두 푼이 들어간 시설도 아니고 대부분의 시설은 중국 측이 부담을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그 과정을 보면 이렇게 이해를 해야 되겠죠. 이렇게 큰 다리를 지었다는 것은 그만큼 양국 간의 교류나 물자수송 이런 것들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것이 양국 간의 관계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다리를 완공해놓고도 개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 사이에 두 나라 사이에 뭔가 불편함이 있었다고 봐야 되겠죠. 그것을 시간적으로 되돌아보면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서 국제사회 특히 UN를 중심으로 대북제재가 있었지 않습니까? 중국이 북한과 아무리 특수한 관계라 하더라도 중국은 일단 중국 자체가 중요하잖아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국제규범을 지키는 나라라고 하는 이미지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북한의 핵실험이나 이런 상황에서 북한을 무조건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을 보일 수 없었고요. 중국의 북한에 대한 제재 이런 것들을 북한으로 하여금 중국에 대한 반감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다리 개통을 북한 쪽에서 꺼렸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최근에 북한이 러시아와 관계 개선이 이루어졌었죠. 러시아에 파병을 하면서 러시아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에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중국 쪽 다리를 개방하는 것이 북한 체제나 중국과의 양자관계에서 협상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러시아의 도움으로 크게 향상이 됐다고 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개통을 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래서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한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발췌 : 강승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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