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이란 고립 작전' 먹혔지만...미국,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이슈톺]

트럼프의 '이란 고립 작전' 먹혔지만...미국,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이슈톺]

2026.09.28.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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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이란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미국 쪽에 대이란 제재를 완화해 주면 우리도 호르무즈 해협 7일 안에 열고 핵협상 재개하는 쪽으로 하겠다고 제안을 했는데 미국에서는 또 거부를 했습니다. 일단 트럼프가 하고 있는 대이란 경제 고립 작전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나 봐요.

[서은숙]
이게 아무래도 보면 중동과 유럽을 다니면서 미국이냐 이란이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라는 압박을 하고 있다 보니까 그 압박이 먹히는 거죠.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결국은 근처에 있는 약간 이란에 우호적이었던 나라들이 전부 다 은행망을 폐쇄하고 이란 항공도 노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압박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봐야겠죠. 그래서 전형적으로 최대의 압박 속에 협상전략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은 26일 이란의 아까 방금 말씀하신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하루 만에 27일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는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협상을 예상하고 있다고도 했어요. 그리고 또 동시에 공격 재개를 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라는 대답을 했단 말이에요. 이 배경에는 아마 11월 중간선거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 전쟁이 길어져서 결국 유가가 오르는 것이 선거에 최대 악재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군사 옵션을 압박 카드로 계속 갖고 가되 실제 긴장고조는 피하려고 하는 그런 계산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모든 카드는 일단 쥐고 있는 상황인 건데 보도를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에 호르무즈 해협 쪽으로 2200만 배럴의 선박이 통과를 했다고 얘기했더라고요. 이 정도 수준이면 전쟁 이전 수준이랑 비슷한 거잖아요.

[서은숙]
그런데 통행 상황 자체는 굉장히 줄어들었거든요. 이렇게 줄어들었을 때 사실 수출 규모가 늘어나기는 쉽지 않아서 사실관계는 데이터로 직접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이란 입장에서는 굉장히 시간이 지날수록 안 좋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협상력이 약해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보여지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란산 원유는 어쨌든 지금 미국의 봉쇄로 수출길이 거의 다 막혀 있잖아요. 여기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 재무부가 유럽하고 중동을 다니면서 미국과 이란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압박을 하면서 오만이나 UAE, 튀르키예가 이란 항공사와 은행망을 다 차단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미국이 지금 이란이 하고 있는 경제 고립 압박이 강해지는 건 이란한테는 안 좋은 상황이고, 이게 계속 호르무즈 해협을 지켜낼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이 남아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쉽게 정리가 될 것 같지가 않고요. 결국은 압박이 강해질수록 이란이 협상력에서 떨어질 수 있지만 만약에 양쪽 다 강하게 나갔을 때는 다시 전쟁의 위험이 발발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유가가 높아질 거고 이게 결국 미국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쪽이 다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고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하신 유가, 그 부분은 트럼프도 그렇고 시장도 눈여겨 보고 있는 상황일 텐데 지금 유가가 여전히 높거든요. 브렌트유도 98달러를 넘나들고 있는 상황이고 WTI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에는 고유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미 연준 금리 결정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서은숙]
그렇죠. 그런데 지금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유가가 한 번 튀는 것. 튀었다가 다시 전쟁의 위험이 완화될 것으로 생각되면 떨어지고 이것보다 100달러 안팎에서 오래 머무는 상황, 이게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죠. 왜냐하면 유가가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라고 우리가 평가를 하거든요. 이게 휘발유뿐만 아니라 항공, 물류, 석유화학, 미국 같은 경우에는 농산물 가격까지 전부 다 영향을 주는, 가격을 올리는 그런 상황이란 말이에요. 왜냐하면 기업의 운송비와 생산비가 올라가면서 결국 이게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상황이 연준에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소비자물가가 올라가서 소비를 위축시키게 되면 경기가 안 좋아지겠죠. 그런데 지금 문제는 물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걸 우리가 성장은 낮아지고 물가가 높아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러면 연준이 선택해야 되는 카드가 굉장히 좁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물가를 잡을 것인가, 경기침체를 우려할 것인가.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는 거죠. 그래서 그 부분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데 어쨌든 지금 현재 100달러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기대인플레이션까지 시장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결국은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지금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금리 선물시장이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지금 현재 70%까지 반영하고 있어요. 지난주만 하더라도 50% 이하였거든요. 그런데 유가가 다시 100달러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연준이 다시 금리인상을 가져가게 되는 선택을 할 것이다라는 게 시장의 반응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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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강승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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