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열대저압부로 약화...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 [이슈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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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열대저압부로 약화...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 [이슈톺]

2026.07.14.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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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비구름의 뿌리를 찾아서 올라가보면 태풍 바비가 있습니다. 이번에 중국에도 굉장히 많은 피해를 줬었는데 그 바비가 태풍급의 강도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는 소식입니다. 태풍급은 아니니까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태풍과 열대저압부의 차이가 뭔가요?

[공항진]
태풍 하면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강한 바람, 소용돌이 이런 것들이 떠오르잖아요. 열대저압부라는 얘기는 소용돌이가 조금 약해졌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하지만 많은 공기가 여전히 모이고 있어요. 중심의 기압이 낮으니까. 중심의 기압이 낮다는 얘기는 낮은 곳에서 물을 부으면 한쪽으로 쏠리잖아요. 물이 한쪽으로 들어가죠. 공기도 마찬가지거든요. 기압이 낮은 곳에 공기가 모입니다. 공기가 모이면 갈 곳이 없는 공기가 위로 올라가면서 비구름을 만들거든요. 그러니까 소용돌이는 조금 약해져서 저압부로 변했지만 물이 모이는, 말하자면 강하게 발달하는 비구름은 계속 있다. 이 비구름이 우리나라 쪽으로, 북한 쪽으로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 밤사이에 북한을 지나서 내일 새벽에는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오늘 밤에서 내일까지 이게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는 강한 바람, 그다음에 해상에는 너울, 풍랑 이런 것들이 있을 것으로 보여서 오늘 조금 전에 얘기드렸듯이 비도 대비하기가 어려운데 바람도 대비를 해야 됩니다. 우리가 바람은 실질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피해가 어떻게 올지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바람이 와서 자기한테 부딪쳐서 피해가 나는 게 아니고 바람이 오면 시설물들이 뜯겨져 나가겠죠. 그러면 시설물들이 뜯겨나가면 이 시설물들이 바람에 날리면서 피해를 주는 거거든요. 그런데 오늘 밤에 예보가 나와 있는 게 시속 50km에서 강하게 불 때는 순간최대풍속 90km 정도의 순간돌풍이 예상되고 있어요. 그래서 그림에서 보듯이 강풍예비특보가 주로 해안 쪽하고 비가 많이 오는 경기 북부 쪽에 나와 있거든요. 그러니까 열대저압부가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는 강한 바람이 이어진다. 그러니까 바람에도 대비를 하시고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밀려올 가능성도 있어요. 해일은 아니지만 조금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니까 해안 침수에도 대비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바비가 다행히 세력이 약해지기는 했습니다마는 중국에 상륙할 때만 해도 세력이 엄청 크다 보니까 피해도 어마어마했다고 하더라고요.

[공항진]
그렇죠. 태풍의 등급을 볼 때 최강도 5라고 하면 가장 높은 거고요. 강도 4, 강도 3 이렇게 돼 있는데 강도가 4 정도만 돼도 달리는 기차를 밀어서 넘어뜨릴 정도의 위력이 있고 그다음에 나무들, 돌멩이들이 막 날리는 피해가. 물론 국지적인 호우는 태풍에 의해서 비가 온 경험을 보면 2002년 루사가 우리나라를 지났을 때 870mm의 비가 왔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에도 아마 그 정도의 비는 아니지만 500mm 이상의 비가 온 곳이 많을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렇게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배수가 잘 안 되니까 침수가 되겠죠. 그리고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강도가 4 정도 되는 게 중후반으로 들어가도, 강도 3으로 약해졌다고 해도 웬만한 가로수들 뿌리째 뽑을 수 있는 그런 성질은 남아 있는 거거든요. 약하게 지은 목조건물들은 흔들릴 수 있고요. 지붕이 날아갈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강한 태풍이 중국에 들어가서 점점 약해지고 있어서 그나마 조금 피해를 줄이고 있지만 아직은 그래도 강도 2, 1 정도의 태풍에서 저압부로 바뀌면서 조금씩 바람이 약해지고는 있지만 이게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오면서 바다를 지나게 되거든요. 바다를 지나게 되면 아무래도 수증기가 모이고 그다음에 태풍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불안정도 심해지고 이런 것들이 다 겹치기 때문에 오늘 밤에는 중국에서 일어난 만큼의 피해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많은 비 또 강한 바람이 이어질 수 있다. 내일 오전까지는 철저하게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방금 자막으로도 나갔지만 열대저압부 경로가 북한을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북한에 비가 많이 내려도 걱정은 되지만 특히 북한에 비가 많이 내리게 되면 상류의 댐을 무단으로 방류할 가능성이 있어서 접경지역에 있는 우리 국민들...

[공항진]
북한에 비가 많이 내리면 아무래도 물이 모이는 곳이 있겠죠. 우리나라 접경지대에는 강들이 있어요. 임진강도 있고 한탄강도 있고 그다음에 북한강 북부도 있고요. 이런 곳에 비가 오게 되면 결국은 비는 북한은 내리지만 그 비가 더 많아지고 크게 밀려오는 곳은 우리 접경지역일 수 있거든요. 임진강이라든지 한탄강은 특히 그 주변에 계신 분들은 아마 지자체에서 준비를 할 거예요. 비가 오면 홍수주의보라든지 이런 것들을 내릴 텐데 변화가 어떻게 되는지, 어떤 변화가 밤새 일어나는지 이런 것들을 신경을 쓰고 계시다가 밤에 열대저압부가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이런 변화들이 어떻게 결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실 필요가 있어요. 그림에도 나오지만 내일 새벽에는 동쪽으로 빠져나갈 것 같으니까 오늘 밤에만 집중적으로 살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내일 조금 소강상태지만 일요일에 또 비 소식이 있어서 장마가 끝난 건지, 비는 언제까지 조심해야 되는지 짚어주시죠.

[공항진]
일단 오늘 밤에서 내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에 비가 오고 그다음 내일 오후에는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요. 그런 다음에 이 비구름을 남쪽으로 밀고 내려가는 찬공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요. 폭염도 조금은 주춤할 것 같은데 어찌됐든 간에 남쪽으로 비구름을 밀어내기 때문에 목요일, 금요일은 남부지방에 비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목요일, 금요일에 내리는 비도 국지적인 호우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대비를 하셔야겠고. 또 주말쯤 되면 또 다른 비구름이 서쪽에서 발달하면서 들어와요. 이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남부지방부터 시작해서 점차 중부지방까지 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주 목요일, 금요일은 남부지방에 계신 분들이 조심하셔야겠고. 그다음에 주말 이후, 그러니까 다음 주 일요일과 월요일쯤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은 먼 시점이라서 정확히 어느 정도의 비가 내릴지는 모르지만 역시 주말에 내리는 비도 북쪽에 있는 찬공기와 남쪽에 있는 더운 공기가 서로 세력 다툼을 벌이면서 생기는 비구름이고 그다음에 발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음 주 초까지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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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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