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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서형욱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보다 더 공분을 사는 건 손흥민 등 황금세대 선수진으로도 이렇다 할 전술을 보이지 못했다는 부분입니다. 홍명보 감독의 재선임 과정을 포함한 축구협회가 근본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서형욱 축구 해설위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도 영상으로 다시 한 번 보여드렸습니다마는 홍명보 감독의 사퇴 입장문,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형욱> 보통 사퇴라고 하면 굉장히 한 시대가 끝나는 거잖아요. 우리 대표팀의 하나의 기간이 종료가 되는 것이고, 특히 월드컵이라는 엄청난 대회에서 성과를 못 냈기 때문에 일종의 정리하는 자리가 되어야 하는데 홍명보 감독이 본인이 스스로 정리해 온 입장문을 제가 재보니까 104초더라고요. 104초 동안 일방적으로 읽고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은 채 퇴장을 했습니다. 상당히 오만하고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그런 104초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설명이 앞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직접 얘기를 하면서 설명보다는 책임을 말씀드리겠다 했지만 또 너무 설명이 없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서형욱> 맞죠. 그리고 책임이라는 단어와 사퇴를 동일시하는 게 있는데 보통 책임지고 사퇴하면 될 것 아니냐, 보통 이런 마인드잖아요. 임기 동안에는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혹은 주변에서의 조언이나 여러 가지 분석이나 학습이나 이런 것들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성과를 내지 못했고 성과를 못 내면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의 사퇴하면 된다는 마인드 자체가 올드하고 결국 그 긴 시간 동안 본인에게 주어졌던 모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채 사퇴만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여서 너무 안타까운 통보. 기자회견도 아니고 그냥 사퇴 통보였죠.
◇앵커> 그렇다면 홍 감독의 추후 행보는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한데 두 번의 월드컵 사령탑을 모두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그리고 이번에 선임이 될 때는 기존에 있었던 프로팀과의 갈등도 있었잖아요. 앞으로 행보 어떻게 보십니까?
◆서형욱> 일단 비근한 사례가 있는데요.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 당시에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당분간 휴식기를 갖지 않겠느냐 했는데 거의 휴식기 없이 대전 한화 감독으로 복귀를 했거든요, K리그로. 홍명보 감독의 심리를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마는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복귀는 할 수 있는 것이 축구계의 그동안 관행이었기 때문에 본인이 감독을 계속 한다고 하면 그렇게 오래 쉬지 않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지금 홍 감독의 이번 선임 과정에 과연 정당성이 있었는가, 이 부분은 사실 수년 전부터 계속 문제 제기가 되었던 부분이잖아요. 명장으로 알려져 있는 외국의 감독들이 전략까지 가지고 와서 프리젠테이션까지 했는데도 홍 감독이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자면 뭐가 문제였다고 보십니까?
◆서형욱> 일단 감독을 선임하는 데 있어서 국적부터 정하고 가는 게 우리나라 축구협회에서 감독을 뽑는 방식이 굉장히 기묘한 부분인데 어쨌든 그 당시에는 외국 감독이냐, 국내 감독이냐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처음에는 외국인 감독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흐름도 있었습니다마는 국내 축구인들 중심으로 그 당시에 클리스만 감독이 경질됐던 결정적인 계기인 아시안컵 4강에서 4강전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 간에 충돌이 있었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대표팀 내의 기강을 잡는 게 중요하다. 이게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감독으로 방향을 잡고 국내 축구인들 중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적임자다라고 해서 뽑았는데 홍명보 감독은 그때 1차적으로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거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협회에서 간절히 원해서 부임을 했고 그런 얘기를 굉장히 오랜 시간 했습니다. 선임 과정에서의 불공정성 여부를 떠나서 감독이 자신이 대표팀 감독으로 오는 게 굉장히 희생이자 봉사라는 생각으로 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출발 시작부터 꼬여 있었던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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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서형욱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보다 더 공분을 사는 건 손흥민 등 황금세대 선수진으로도 이렇다 할 전술을 보이지 못했다는 부분입니다. 홍명보 감독의 재선임 과정을 포함한 축구협회가 근본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서형욱 축구 해설위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금 전에도 영상으로 다시 한 번 보여드렸습니다마는 홍명보 감독의 사퇴 입장문,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형욱> 보통 사퇴라고 하면 굉장히 한 시대가 끝나는 거잖아요. 우리 대표팀의 하나의 기간이 종료가 되는 것이고, 특히 월드컵이라는 엄청난 대회에서 성과를 못 냈기 때문에 일종의 정리하는 자리가 되어야 하는데 홍명보 감독이 본인이 스스로 정리해 온 입장문을 제가 재보니까 104초더라고요. 104초 동안 일방적으로 읽고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은 채 퇴장을 했습니다. 상당히 오만하고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그런 104초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설명이 앞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직접 얘기를 하면서 설명보다는 책임을 말씀드리겠다 했지만 또 너무 설명이 없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서형욱> 맞죠. 그리고 책임이라는 단어와 사퇴를 동일시하는 게 있는데 보통 책임지고 사퇴하면 될 것 아니냐, 보통 이런 마인드잖아요. 임기 동안에는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혹은 주변에서의 조언이나 여러 가지 분석이나 학습이나 이런 것들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성과를 내지 못했고 성과를 못 내면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의 사퇴하면 된다는 마인드 자체가 올드하고 결국 그 긴 시간 동안 본인에게 주어졌던 모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채 사퇴만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여서 너무 안타까운 통보. 기자회견도 아니고 그냥 사퇴 통보였죠.
◇앵커> 그렇다면 홍 감독의 추후 행보는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한데 두 번의 월드컵 사령탑을 모두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그리고 이번에 선임이 될 때는 기존에 있었던 프로팀과의 갈등도 있었잖아요. 앞으로 행보 어떻게 보십니까?
◆서형욱> 일단 비근한 사례가 있는데요.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 당시에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당분간 휴식기를 갖지 않겠느냐 했는데 거의 휴식기 없이 대전 한화 감독으로 복귀를 했거든요, K리그로. 홍명보 감독의 심리를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마는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복귀는 할 수 있는 것이 축구계의 그동안 관행이었기 때문에 본인이 감독을 계속 한다고 하면 그렇게 오래 쉬지 않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지금 홍 감독의 이번 선임 과정에 과연 정당성이 있었는가, 이 부분은 사실 수년 전부터 계속 문제 제기가 되었던 부분이잖아요. 명장으로 알려져 있는 외국의 감독들이 전략까지 가지고 와서 프리젠테이션까지 했는데도 홍 감독이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자면 뭐가 문제였다고 보십니까?
◆서형욱> 일단 감독을 선임하는 데 있어서 국적부터 정하고 가는 게 우리나라 축구협회에서 감독을 뽑는 방식이 굉장히 기묘한 부분인데 어쨌든 그 당시에는 외국 감독이냐, 국내 감독이냐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처음에는 외국인 감독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흐름도 있었습니다마는 국내 축구인들 중심으로 그 당시에 클리스만 감독이 경질됐던 결정적인 계기인 아시안컵 4강에서 4강전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 간에 충돌이 있었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대표팀 내의 기강을 잡는 게 중요하다. 이게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감독으로 방향을 잡고 국내 축구인들 중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적임자다라고 해서 뽑았는데 홍명보 감독은 그때 1차적으로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거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협회에서 간절히 원해서 부임을 했고 그런 얘기를 굉장히 오랜 시간 했습니다. 선임 과정에서의 불공정성 여부를 떠나서 감독이 자신이 대표팀 감독으로 오는 게 굉장히 희생이자 봉사라는 생각으로 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출발 시작부터 꼬여 있었던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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