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시안도 안 보고 관행적 승인...문제 제기조차 없었다" [이슈톺]

"디자인 시안도 안 보고 관행적 승인...문제 제기조차 없었다" [이슈톺]

2026.05.26. 오전 10: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용진 회장의 사과문 직접 듣고 왔습니다. 이번 사태로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유가족, 광주시민, 국민에게 사과드린다며 오랜 시간 고개를 숙였는데요. 어떤 변명도 않겠다며 모든 일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에 질의응답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많은 전망이 있었습니다마는 지금 보신 것처럼 정용진 회장은 사과문을 낭독한 뒤에 퇴장하는 모습을 직접 보셨습니다. 현장 직원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향후 내부 시스템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점검하겠다. 그리고 사회적 책임의식을 더 높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용진 회장의 사과문을 직접 보고 왔는데요. 박주근 대표와 이야기 조금 더 나눠보겠습니다. 앞서 대표님께서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이 나와야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물론 앞으로 기자회견이 더 이뤄지기는 하겠지만 실무진들이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보도를 하겠습니다마는 일단 정용진 회장의 멘트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듣지 못한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주근]
우선 사과를 하는 진정성에 대한 몇 가지 기준이 있죠. 우선 첫 번째가 책임의 주체와 잘못의 내용을 명확히 해야 되는데 물론 정용진 회장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말로 갈음했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특히 이번 탱크데이 사건은 역사적 인식에 대한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대중들은 생각하고 있거든요. 광주시민들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그 부분도 이 부분인 것 같은데 역사적 인식에 대한 본인의 과거에 대해서는 빠져 있는 부분도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두 번째는 사과를 받을 수용자가 듣고 싶은 언어를 골라 써야 된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수용자들이 느낄 진정성에 대해서는 조금 반응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광주 5. 18 피해자들이 있을 것이고요. 그 외의 분들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응을 봐야 될 것 같고. 세 번째가 비판의 대상을 경영진으로 한정한 것은 저는 잘한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가 스타벅스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배려 부분도 어느 정도 감안한 것도 충분히 배려 있는 발언이었다, 이렇게 보이는데. 문제는 우리가 기대했던 바 중 하나가 구체적인 문제점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앵커]
정용진 회장의 사과문 발표 이후에 실무진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경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특정 목적을 갖고 마케팅을 기획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라면서도 그런 정황을 의심할 수 있는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코리아 이커머스팀에서 제안한 뒤에 팀장과 담당 대표이사 보고라인을 거쳐서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고요. 관련자들은 5. 18은 생각도 못 했다. 논란 이후에 문제 가능성을 인지했다면서 고의성을 부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내 절차적인 한계 때문에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에 대한 조사는 어려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향후 진행될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획이 승인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해명이 있었는데 누구도 부적절함을 지적하지 않았고 심지어 일부는 승인 과정에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사실과 온라인에 있는 사실이 다르다고 밝혔는데요. 텀블러의 명칭이 계엄군의 탱크를 상징한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고 그리고 503mL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온스를 밀리리터로 환산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표님과 잠시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반적인 해명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주근]
저는 예상했던 해명 같습니다. 이 정도 사태를 두고 신세계 스타벅스 측에서 기획된 의도다, 아주 치밀하게 의도됐다. 이렇게 말할 수는 절대 없죠. 그리고 만약 방금 해명이 사실이라면 이 사건이 터졌을 때 손정현 전 대표를 사임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방금 해명했듯이 담당자들이 특정한 의도도 없었고 기획된 의도도 없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이렇게 됐다면 왜 그러면 손정현 대표는 사임시켰나요? 이 부분을 질문하고 싶고요. 두 번째는 저희도 기업에서 일해 봤지만 기업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은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고 모든 걸 기획하느냐? 바로 기업의 오너입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미 정용진 회장이 빌드업 코리아를 행사해서 연설도 하시고 스타벅스코리아가 찬조도 했던 기업입니다. 그 정도 의도를 가지고 있던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가 생각도 못 했다? 그 담당자가 기업의 오너에게 맞추지 않는 무능한 담당자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은 다 덮어두고 이번 사안만 가지고 의도된 것이 아니고 기획된 것이 아니고 몰랐다. 이런 것만으로는 무책임함이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질적인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그 이전까지 모든 일들을 가지고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은 굳이 의도한 게 아니라 무의식 중에서 마케팅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사내 역사교육에 대한 보완책도 나오지 않았고요. 사회적 인식 차이에 대해서 전혀 얘기하지 않아서 단순한 프로세스에 대한 문제점, 이 정도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작 : 윤현경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이슈톺아보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