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통일부 장관 한 마디에...'기밀 유출 공방' 불협화음 계속

[자막뉴스] 통일부 장관 한 마디에...'기밀 유출 공방' 불협화음 계속

2026.04.23. 오전 10: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빼곡히 들어선 원심분리기들 사이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간부들에게 무언가 지시를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9월 북한이 꽁꽁 숨겨오던 우라늄 농축시설을 처음 공개한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2024년 9월) : (김정은 위원장은)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과업을 제시하셨습니다.]

북한이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리 정보 당국과 국제원자력기구 IAEA 등은 평양 인근 강선 지역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기존 영변 단지에 이어 공식적으로 강선까지 추가된 계기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 이후 논란이 된 구성 지역은 핵 농축시설로 공식화된 적이 없는 곳입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지난 20일) : 정보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국내외 언론에도 수십 차례 보도된 겁니다. 공개된 정보입니다.]

정 장관의 언급대로 구성 지역이 과거 핵 관련 시설로 의심받아온 적은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ISIS가 펴낸 2016년 7월 보고서를 시작으로, 미 한반도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농축시설로 지목됐고, 또 지난해 미 싱크탱크 CSIS도 고폭실험시설 기능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미국의 문제 제기 이후, 정부도 관련 기밀이 정 장관에게 보고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보안 조사를 진행했지만, 관련 정황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야권에선 보고서에 언급된 '분석'이나 '추정'에 불과한 사실관계를 장관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힐 수 있느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방위원장) : 정 장관이 구성을 언급한 것은 장관이어서 받을 수 있었던 고급정보에 기반해서 발언한 것이었다고 볼 수밖엔 없습니다. 지금 바로 그 자리에서 내려오시기 바랍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미국의 일부 대북정보제한까지 진행되면서 그동안 추정으로만 언급돼 온 북한의 구성이 '제3의 핵 농축시설'이라는 건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 고도화에 대한 우려나 대응보단, 기밀 유출 공방만 이어지면서 한미 간 안보 불협화음만 부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기자ㅣ이성모 이상은
영상편집ㅣ최연호
디자인ㅣ정민정
자막뉴스ㅣ김서영 고현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