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다 '깜짝'...부산서 이례적 현상 발생 [지금이뉴스]

낚시하다 '깜짝'...부산서 이례적 현상 발생 [지금이뉴스]

2026.04.22. 오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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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근 해역에서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돗돔이 하루 동안 5마리나 잡히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KNN 보도에 따르면 부산에서 출항한 한 낚싯배가 하루 동안 돗돔 5마리를 잇달아 포획했다. 돗돔은 수심 500m 안팎의 심해에 서식하는 대형 어종으로, 일반 낚시인은 평생 한 번 보기도 어려울 정도로 희귀한 어종이다. 국내에서는 연간 30여 마리 정도만 잡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잡힌 돗돔 가운데 가장 큰 개체는 길이 165㎝, 무게 90㎏에 달하는 초대형급이었다. 낚싯대가 부러질 듯 휘어질 정도로 힘이 강해 성인 2~3명이 함께 버텨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배를 운항한 김광효 선장은 "기분은 로또에 당첨된 것과 똑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희귀 심해어가 한꺼번에 잡히자 일본 지진과의 연관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18일 일본 나가노현 일대에서 연속 지진이 발생한 점을 들어 돗돔 출현이 자연재해의 전조 현상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과거에도 심해어 출현과 지진을 연결 짓는 해석은 반복돼 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김도균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는 "심해 어종 출현이 지진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며 "지진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대신 전문가들은 최근 기후 변화로 심해 어종의 활동 수심이 달라지거나 산란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연안에서 포획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지진

기자: 류청희
오디오: AI앵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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