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 제동 건 프랑스...'호르무즈 무력 개방' 결의 불투명 [지금이뉴스]

"비현실적" 제동 건 프랑스...'호르무즈 무력 개방' 결의 불투명 [지금이뉴스]

2026.04.03.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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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산유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개방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추진하고 나섰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 프랑스의 반대로 채택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안보리는 현지 시간 3일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재개를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이 결의안은 해협 안전 확보를 원하는 걸프 아랍국들의 지지를 받아 바레인이 작성했습니다.

초안에는 회원국들이 개별적으로 또는 자발적인 다국적 해군 협력 체제를 통해 해협 통행을 확보하고, 이를 차단·방해하거나 간섭하려는 시도에 대응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국가들의 군사력을 동원한 연합체 구성을 촉구하며 결의안 채택을 위한 외교전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 프랑스 등 다수 상임이사국들이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문구에 반대하며 사실상 제동을 건 상태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한국 국빈 방문 중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개방은 "비현실적"이라며 "막대한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해안 위협과 탄도미사일 위험에 노출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며, 최근에는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까지 마련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공격을 받고 있는 페르시아만 연안 산유국들은 해협 안전 확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UAE는 군사적 개입을 통해서라도 해협을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김잔디
오디오: AI앵커
제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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