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트럼프"...이란 공습 사태에 난리난 미국 가격표 [지금이뉴스]

"시험대 오른 트럼프"...이란 공습 사태에 난리난 미국 가격표 [지금이뉴스]

2026.03.03.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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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및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 휘발유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 에너지 가격 정보업체인 OPIS의 실시간 정보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휘발유 평균 소매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결정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가늠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평가가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높은 에너지 가격이 전임 대통령에게 큰 타격을 줬다는 점을 감안하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큰 도박을 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항구의 원유 저장탱크를 배경으로 무대에 올라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것은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조치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불과 몇 시간 뒤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23달러로 전장 대비 6.3% 급등했습니다.

시장에서는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 이란산 원유 공급 중단 ▲ 중동 에너지 인프라 피격 여부에 따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며, 국제유가 급등세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공존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응해 쓸 수 있는 수단들도 있습니다.

현재 4억1천500만 배럴인 전략비축유(SPR) 방출이 그중 하나입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선임 연구원 클레이턴 시글은 현재 분쟁이 에너지 가격에 미칠 영향은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규모에 달려 있다고 봤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지, 아니면 더 높은 수준의 공급 차질 위험이 장기화할지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 말렉은 "휘발유 가격은 심리적으로 강력하다"며 "소비자들이 매일 체감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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