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막아도 미국은 타격 없다...트럼프의 '큰 그림' [이슈톺]

호르무즈 막아도 미국은 타격 없다...트럼프의 '큰 그림' [이슈톺]

2026.03.03. 오전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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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명근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좋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금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얘기를 잠깐 해 주셨는데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대체 항로나 우외 항로로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건가요?

[이인철]
있습니다. 물론 없지는 않죠.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아마 지도에서 보시게 되면 사우디 그리고 카타르 3개 국가를 둘러싸고 이렇게 만처럼 돼 있어요. 그런데 가장 가까운 곳이 한 33km 그리고 원유선은 굉장히 수심이 깊은 곳만 다닐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몇 킬로가 되지 않는 이 상황에서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30%가 이 길목을 빠져나가야 됩니다. 그런데 만에 하나 정말 이란혁명수비대가 기뢰를 설치하거나 아니면 몇 척의 유조선을 격추했다 이런 소식이 들리게 되면 여기에다 만일 침몰하게 되면 그걸 치우는 데만 한시간이 걸리는 그런 구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만에 하나 우회 경로를 든다면 그동안에는 사실 이 길이 막힌다고 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다 하더라도 오만의 항구를 이용해서 육상으로 운송하는 방안이 있었는데 앞서 제가 얘기했습니다마는 지금 이란의 타깃이 뭐냐? 우회 경로조차 허용하지 않겠다. 특히나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바레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기지뿐만 아니라 주요 거점까지도 지금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육로뿐 아니라 해상, 영공의 안전도 답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고 또 하나 만에 하나 해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육상으로 한다 하더라도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대체루트를 활용할 경우에는 해상 운임비의 최대 80%까지 추가 비용이 들고요. 기간은 최대 5일 정도 더 길게 소요된다고 하니까 이미 보험료 많이 올랐죠. 여기에다가 기업들이 전쟁. . . 평소보다 최대 기업들이 부담해야 되는 원가 부담이 높아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우리나라는 중동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미국은 셰일가스 등장 이후에 자체 생산량이 많아졌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다고 해도 큰 타격이 없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인철]
맞습니다. 과거 우리가 1차 오일쇼크 경험했잖아요. 1980년대 이란과 이라크전 당시에 전쟁이 길어지다 보니까 당시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에서 40달러, 퍼센트 기준 30% 넘게 올랐어요. 그러니까 배럴당 단가는 낮지만 지금 물가를 감안하게 되면 지금 100달러, 세 자릿수에 근접할 정도로 체감물가가 높았었는데 과거와 달라진 점이 뭐냐라고 물어보신다면 과거에는 유조선이 호송할 당시에도 미국이 제3국의 유조선이 성조기를 달고 호송 통행권을 보장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함정이 호송에 나설 경우 안전을 보장해 주는 역할을 해 왔는데 지금은 미국이 직접 전쟁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당연히 미국의 호송기가 이란의 1순위 표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상황이 달라진 상황이고 또 하나가 에너지 패권이 달라졌다는 거예요. 그동안에는 산유국에게 있던 에너지 패권이 지금은 셰일혁명으로 인해서 원유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나라가 어디냐? 원유 생산국은 미국입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베네수엘라의 채굴권까지 확보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트럼프 이즈 타코 아니냐. 굉장히 강하게 4주 동안 언플을 했지만 유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경우에는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있는 트럼프로써는 굉장히 입지가 더 불안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군사적 대응과 함께 유가 안정 카드, 물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이 휘발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셰일가스를 더 파든가 아니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식으로 유가가 올라가는 걸 방어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제작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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