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돌연 '친절 모드'...그린란드 "노 땡큐" 싸늘한 반응 [지금이뉴스]

트럼프, 돌연 '친절 모드'...그린란드 "노 땡큐" 싸늘한 반응 [지금이뉴스]

2026.02.23.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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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병합을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미 해군 병원선을 보내 주민들을 치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관세, 무력 사용 암시 등 거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린란드 편입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강온양면책'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아픈 많은 사람을 돌보기 위해 병원선을 보낸다. 지금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린란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달갑지 않은 '호의'에 싸늘히 반응했습니다.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페이스북에 "대답은 '노 땡큐'"라면서 그린란드는 주민들에 대한 치료가 무상으로 이뤄지는 공공의료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닐센 총리는 "우리는 시민들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공공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의도적인 선택이며,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부분이다. 미국에서는 의사를 만나려면 비용이 드는데, 그런 체계와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린란드는 여전히 미국과의 대화와 협력에 열려 있다면서, 미국 당국자들이 "다소 마구잡이식의 소셜미디어 돌출 발언"보다는 직접적으로 소통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린란드의 시민운동가 오를라 요엘센도 SNS에 "고맙지만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비타민이 풍부한 물개 지방 등 전통음식을 먹으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높은 수가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미국 의료에나 신경을 쓰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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