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한 이구아나들이 나무에서 '툭툭'...미국 남부 덮친 이상 한파 [지금이뉴스]

기절한 이구아나들이 나무에서 '툭툭'...미국 남부 덮친 이상 한파 [지금이뉴스]

2026.02.05.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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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기록적 한파로 이구아나들이 기절해 나무에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AFP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기온은 영하 4도까지 내려가 1923년 이후 2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통상 이 시기의 기온은 일 최저 영상 12~23도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103년 만에 닥친 이례적 한파에 변온동물인 이구아나들이 나무에서 떨어지는 광경도 볼 수 있었는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는 행정명령을 통해 이구아나를 위원회 사무소로 운반하는 것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외래침입종으로 분류되는 이구아나는 주 전역에 서식하지만 허가 없이 소유·운반할 수 없는데, 이번 한파로 도로와 보도에 떨어진 이구아나들을 합법적으로 수거할 수 있는 경로를 열어 준 것입니다.

외래침입종 제거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구아나 솔루션스'의 제시카 킬고어는 방송에서 "이번 한파 동안 살아 있거나 죽은 이구아나를 합쳐 수백 파운드 분량을 수거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남부 지역을 포함한 미국 전역에는 강력한 눈 폭풍과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주로 남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는 가운데 미시시피·테네시·플로리다·루이지애나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소 산악 지대를 제외하면 눈이 거의 오지 않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최고 적설량이 40cm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캐롤라이나 지역의 폭설이 이날 점차 약화할 것이라면서도, 강력한 저기압이 대서양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동부 해안을 따라 강풍이 확산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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