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왜 SK하이닉스랑 다르냐"...불만에 삼성전자 과반 노조 탄생 임박 [지금이뉴스]

"우린 왜 SK하이닉스랑 다르냐"...불만에 삼성전자 과반 노조 탄생 임박 [지금이뉴스]

2026.01.11.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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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의 가입자 수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 창립 이래 첫 단일 과반 노조 탄생이 임박했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여전한 탓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임금교섭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가입자 수는 지난 9일 오후 11시 기준 5만4천657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일(2025년 12월 31일) 기준 5만853명에서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4천명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 같은 증가세면 이르면 이달, 늦어도 2월 중에는 단일 노조 기준으로 과반 노조 지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업노조 측은 과반 노조가 되기 위한 가입자 수 기준이 노조 가입이 가능한 구성원수 등을 고려할때 6만2천500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과반 노조 성립 기준은 향후 검증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작년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전체 임직원 수는 12만9천524명(기간제 근로자 599명 포함)으로, 일각에서는 과반 노조 지위 성립을 위해서는 약 6만4천500명 이상의 가입자 수가 필요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초기업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동행노조 등 삼성전자 내 3개 노조가 꾸린 공동교섭단은 지난달부터 사측과 2026년 임금교섭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4차 본교섭까지 진행했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태입니다.

초기업노조의 발 빠른 성장세에는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직원들의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가장 크게 기여한 반도체 직원들의 가입률이 매우 높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20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80%가량인 약 16조원의 영업이익이 DS부문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조는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의 산정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OPI 산정 방식의 투명화 및 상한 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 방식을 OPI의 산정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EVA는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법인세·투자금 등)을 제외한 계산식으로, 영업이익의 절대 숫자가 커도 비용을 많이 썼다면 EVA는 낮을 수 있습니다.

노조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사례와 비교하며 투명한 성과급 제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교섭에서 성과급 제도 중 하나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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