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가만히 듣던 의원도 '분노'...쿠팡 로저스, 오늘도 제멋대로 행보

[자막뉴스] 가만히 듣던 의원도 '분노'...쿠팡 로저스, 오늘도 제멋대로 행보

2025.12.31.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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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쿠팡 해럴드 로저스 대표의 호통과 손짓, 고성 등 전날 태도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청문회를 시작했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오늘 태도에 유의해 주시고 사과하시겠습니까?]

[해럴드 로저스 / 쿠팡 대표 : 저는 한국 국회와 본 위원회에 대해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로저스 대표는 사과 대신 자신의 주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본인의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 : 현재 허위 정보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데이터와 상태에 대해서 허위 정보를 받고 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또, 개인정보를 유출한 중국인 전 직원의 범행 동기는 돈이 아니라 퇴사에 앙심을 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 : 회사에서 퇴사를 당한 것에 대해서 앙심을 품고 여기에 대해서 회사에 보복을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유출 규모도 제한적이었고 외부와 공유 없이 삭제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금전 이득을 노린 조직적 유출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의원의 질의에 이게 재밌느냐고 반문하기까지 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 : 지금 이게 재미있으십니까? 저를 비난하고 위증한다고 하고 제가 왜 이렇게 대우받는지 모르겠습니다.]

로저스 대표와 소통이 어렵다는 판단에 이재걸 쿠팡 법무 담당 부사장을 상대로 질의가 이어졌고, 이 부사장은 국정원이 용의자 접촉을 요청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이 쿠팡에 160여 건의 자료를 요청했지만 제출된 자료는 50여 건에 그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배경훈 /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사실 쿠팡이 지금 민관합동조사단의 요청도 지금 제대로 대응하고 있지 않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 영업정지 처분 가능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주병기 위원장은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어떤 피해가 예상되는지 등을 판단해 필요하다면 영업정지까지 처분할 수 있다면서 소비자와 납품업체의 피해를 총체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쿠팡청문회 #쿠팡로저스

영상편집: 박정란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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