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싼 동전의 반전... 마지막 1센트 '247억에 낙찰' [지금이뉴스]

가장 싼 동전의 반전... 마지막 1센트 '247억에 낙찰' [지금이뉴스]

2025.12.16.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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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페니) 동전의 마지막 주조분이 최근 경매에서 약 247억 원에 판매됐습니다.

현지시간 16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경매사 스택스 보워스 갤러리는 지난 12일 마지막으로 주조된 유통용 1센트 동전 232세트가 총 1천676만 달러(약 247억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1센트 동전 세트는 지난달 필라델피아 조폐국에서 발행한 1센트 동전과 순금으로 된 1센트 동전, 덴버 조폐국에서 주조된 1센트 동전 등 총 3종으로 구성됐습니다.

각 동전에는 1센트의 마지막 생산분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오메가'(Ω) 마크가 양각돼 있습니다.

각 세트 가격은 평균 7만2천 달러(약 1억627만 원) 이상이었으며 마지막 232번 세트는 무려 80만 달러(약 11억8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센트 동전 제조 비용이 액면 가치보다 더 크다며 지난 2월 재무부 장관에게 1센트 동전 신규 생산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지난달 12일 필라델피아 조폐국 생산분을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1센트 동전 생산이 종료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1센트 동전 생산 비용이 1개당 1.69센트에 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생산 중단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5천600만 달러(약 82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산 중단 후에도 1센트 동전은 여전히 법정 화폐로 남게 됩니다.

미 재무부는 현재 약 3천억 개의 1센트 동전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미 1센트 동전은 1793년 처음 발행돼 지난 232년간 발행돼왔습니다.

일반 유통용 1센트 동전의 생산은 중단되지만, 수집용 1센트 동전 생산은 앞으로도 제한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기자ㅣ권영희
오디오ㅣAI 앵커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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