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꾼 아줌마"...다카이치 조롱한 중국 애니메이션 화제 [지금이뉴스]

"말썽꾼 아줌마"...다카이치 조롱한 중국 애니메이션 화제 [지금이뉴스]

2025.12.04.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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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가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을 조롱하는 애니메이션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최근 홈페이지와 SNS 공식 계정에 '머리에 혹이 나서 의사도 고칠 수 없다'라는 제목의 2분 53초짜리 애니메이션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말썽꾸러기 아줌마'로 불리는 펠리컨이 시끄럽게 떠드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말썽꾼'이란 중국어 표현이 다카이치 사나에 (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한자 이름과 비슷하게 들립니다.

펠리컨은 이어 "내 뒤에 독수리 아저씨가 있다"며 "나를 건드리는 건 그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크게 외칩니다.

또 펠리컨이 하늘에서 떨어진 물건을 두고 "이것은 독수리 아저씨가 나를 지지한다는 증거이자 훈장"이라며 말하자, 다른 새들이 "또 새똥 덩어리에 참배하고 있다"며 비웃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영상 속 펠리컨은 다카이치 총리를, 독수리 아저씨는 미국을 상징한다며,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걸 풍자한 장면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중국을 상징하는 쿵푸 판다가 펠리컨을 바라보며 "머리에 혹이 나서 의사도 치료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끝이 납니다.

CCTV는 영상에 대한 설명에서 "시비 걸기 좋아하는 아줌마는 독수리 아저씨가 뒤에 있다고 착각하며 헛소리로 이웃을 성가시게 만들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중국판 카톡 위챗에서 1만3천 회 이상 공유됐습니다.

중국인들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두 그 사람 이야기"라거나 "요즘 관영 매체가 점점 재미있어진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자ㅣ강정규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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