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위태하게?...맥도날드도 끊는 미국 저소득층 '비명' [지금이뉴스]

미국을 위태하게?...맥도날드도 끊는 미국 저소득층 '비명' [지금이뉴스]

2025.11.17.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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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심화한 인플레이션 흐름에 최근 관세 여파까지 겹치면서 미국 내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 지역의 대표 신문사인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맥도날드·델타항공·호텔 체인 등의 매출 실적과 연체율 자료를 토대로 최근 소비 동향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소비 양극화 논란을 촉발한 것은 지난 8월 발표된 맥도날드의 2분기 실적 결과였습니다.

맥도날드의 2분기 매출(68억4천만달러)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늘었지만 주 고객층인 저소득층의 매장 방문은 두 자릿수 비율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고소득층 방문은 저소득층 방문이 줄어든 만큼 늘었습니다.

중산층 고객의 방문은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소비 양극화는 맥도날드 제품의 급격한 가격 인상 탓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맥도날드 메뉴의 평균 가격은 2019∼2024년간 40% 올랐습니다.

메뉴별로 보면 빅맥 평균가는 이 기간 4.39달러에서 5.29달러로 올랐습니다.

10조각 맥너겟 세트 가격도 7.19달러에서 9.19달러로 뛰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 세계적으로 풀린 유동성이 물가를 밀어 올리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분별한 관세 정책은 상품 가격에 추가 악재가 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오른 미국 기준금리도 저소득층의 구매력을 위축시킨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고물가·고금리 탓에 쪼그라든 저소득층의 구매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고소득층의 소득과 대비를 이루면서 소비 양극화를 촉발했다는 분석입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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