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다카이치 가는 길마다' 지뢰밭' ...심상치 않은 일본 내부 분위기

[자막뉴스] 다카이치 가는 길마다' 지뢰밭' ...심상치 않은 일본 내부 분위기

2025.11.14. 오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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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당 의원이 다카이치 총리를 상대로 집권 자민당의 정치자금 문제를 거세게 추궁합니다.

특히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인사를 관방부장관에 임명한 것을 놓고 백지화까지 요구했습니다.

[렌호 / 입헌민주당 의원 : 저는 자민당 내에서 인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뛰어난 인재가 많다고 보는데, 이 인사, 일단 백지화하지 않겠습니까?]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도 검찰 수사 후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되면 요직에 기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 판단을 직접 받겠다는 취지였지만, 문제는 관방부장관에 임명된 사토 게이 참의원은 스캔들 이후 선거를 치른 적이 없습니다.

야당 의원의 백지화 요구에 다카이치 총리는 임명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한번 임명한 것을 백지화할 생각은 없습니다. 자금 기재를 하지 않은 분들이 있지만 모두 활약을 했으면 합니다.]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도 연정 참여 조건이던 중의원 의원 축소 시행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자민당과 유신회는 중의원 의원수를 10% 줄이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 일본유신회 대표 : 이제부터 일본의 본질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중요합니다. 왜 하지 않습니까?]

이밖에 다카이치 총리는 방위력 증강과 외교 현안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을 중국의 거센 반발을 일으킨 데 이어, 자국 내에서도 우려가 나옵니다.

만만치 않은 국내외 각종 현안으로 다카이치 내각이 국정 운영의 거센 시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ㅣ사이토
자막뉴스ㅣ이미영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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