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노한 중국 "불장난하면 타 죽는다"...활화산 같은 동북아 안보 [지금이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타이완 개입' 발언을 겨냥한 중국의 강도 높은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총리가 최근 국회에서 공공연하게 타이완과 관련한 노골적 도발 발언을 하면서 무력 개입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비난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엄정한 교섭과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 뒤에도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철회를 거부했다"며 악성 발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모든 후과는 반드시 일본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만약 일본이 감히 타이완 해협 정세에 무력으로 개입해 침략행위를 구성한다면, 정면으로 거세게 공격할 것"이라며 "유엔 헌장과 국제법이 부여한 자위권을 단호히 행사해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굳게 수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일본이 역사적 죄책을 심각하게 반성하고, 타이완 문제에서 불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타이완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