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엡스타인 판도라의 상자 열렸다? 궁지에 몰린 트럼프

[자막뉴스] 엡스타인 판도라의 상자 열렸다? 궁지에 몰린 트럼프

2025.11.13.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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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의 유족이 미국 의회에 제출한 자료 가운데 이메일 3통이 공개됐습니다.

엡스타인은 2011년 공범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아직 정계에 입문하지 않은 트럼프를 드러나지 않은 인물에 비유하며 성 착취 피해자 1명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고 적었습니다.

또 자신이 체포되기 몇 달 전인 2019년 초엔 트럼프 대통령이 그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한 언론인에게 털어놨습니다.

앞서 이 언론인과는 막 정치에 뛰어든 트럼프에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지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래전부터 엡스타인의 범행을 알고 있었고 나아가 가담했을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내용입니다.

미국 언론은 지난 7월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여러 번 등장한다고 보도했지만, 백악관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메일을 공개한 민주당은 모든 자료를 공개하라며 융단 폭격에 나섰습니다.

[그렉 랜즈먼 민주당 하원의원 : 두 사람은 친구처럼 보였고 엡스타인을 봐준 인물이 결국 트럼프 내각에 들어갔습니다. 이메일은 놀랍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한 민주당의 사기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백악관도 사건을 꾸며내기 위해 이메일을 선택적으로 유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 (기자 :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집에서 피해자와 몇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까?) 이 이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 외엔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동안 잠잠했던 엡스타인 파문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자신이 집권하면 '엡스타인 파일'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장담했지만 돌연 태도를 바꿨습니다.

이 때문에 핵심 지지층이 분열하는 상황에서 과거 엡스타인에게 음란한 생일 축하 편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우희석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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