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등장에...작전 충돌 위기 놓인 미군 긴급대피 [지금이뉴스]

역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등장에...작전 충돌 위기 놓인 미군 긴급대피 [지금이뉴스]

2025.10.29.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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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중남미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이 초강력 허리케인 멀리사와 맞닥뜨리며 인도적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간 27일 "자메이카 남쪽 해역에서 시속 160마일(약 257㎞)의 강풍을 동반한 5등급 허리케인 멀리사가 북상 중이며 미군 전함 8척과 병력 약 6000명이 인근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인근과 동태평양에서 마약선박을 타격하는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지역에는 해병대원과 해군 장병 4500명이 탑승한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 전단이 배치됐습니다.

가장 강력한 5등급으로 발달한 허리케인 '멀리사'는 현재 자메이카에 상륙하며 최악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시속 3백km의 강풍을 동반한 '멜리사'가 자메이카를 강타한 역사상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에 따르면 카리브해 마약 단속 임무에 투입된 미 해군 전함 여러 척이 허리케인 멀리사를 피하기 위해 항로를 조정한 상태입니다.

미 해군 관계자는 "현재 기상 정보와 예보 모델에 따라 계속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병력과 가족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남부사령부 공보실장 이매뉴얼 오티즈 대령은 "병력은 폭풍 상황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다. 필요하면 다양한 시나리오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허리케인 멀리사가 자메이카를 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약전쟁’이 자연재해와 충돌하는 복합 위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태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국방 우선순위를 시험하는 ‘정치적 폭풍’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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