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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곧바로 벨라루스에서 열린 유라시아 안보 국제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회의에 북한 대표가 파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설에 나선 최 외무상은 북한이 유라시아에 대한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됐다며 국방 잠재력을 강화하는 것을 두 번 생각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라시아 서쪽에서 나토가 러시아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치고 한미일 협력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의 행동에 세계 안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북한을 겨냥한 잠재적 핵무기 사용 시나리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순방에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겁니다.
하루 전 열린 북·러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미국과 동맹국 때문에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다만, 북한 측이 공개한 회담 관련 공보문에선 미국에 관련된 언급은 제외해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설도 계속 거론되는 가운데, 크렘린궁은 아직 발표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를 조율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랐습니다.
크렘린궁은 자세한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양측이 북러 우정과 파트너십, 동맹을 강화하는 데 대한 모든 현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대미 협상에 핵심 역할을 해온 최 외무상은 러시아와 함께, 미국이 전 세계 긴장을 높인다는 주장을 이어가며 북러 밀착을 과시하는 모습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ㅣ유현우
디자인ㅣ김진호
자막뉴스ㅣ박해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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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회의에 북한 대표가 파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설에 나선 최 외무상은 북한이 유라시아에 대한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됐다며 국방 잠재력을 강화하는 것을 두 번 생각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라시아 서쪽에서 나토가 러시아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치고 한미일 협력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의 행동에 세계 안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북한을 겨냥한 잠재적 핵무기 사용 시나리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순방에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겁니다.
하루 전 열린 북·러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미국과 동맹국 때문에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다만, 북한 측이 공개한 회담 관련 공보문에선 미국에 관련된 언급은 제외해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설도 계속 거론되는 가운데, 크렘린궁은 아직 발표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를 조율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랐습니다.
크렘린궁은 자세한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양측이 북러 우정과 파트너십, 동맹을 강화하는 데 대한 모든 현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대미 협상에 핵심 역할을 해온 최 외무상은 러시아와 함께, 미국이 전 세계 긴장을 높인다는 주장을 이어가며 북러 밀착을 과시하는 모습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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