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극한으로 가는 미국 상황...방위군 투입 앞둔 트럼프의 '경고장'

[자막뉴스] 극한으로 가는 미국 상황...방위군 투입 앞둔 트럼프의 '경고장'

2025.10.09.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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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카고와 포틀랜드 등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의 배후로 반파시즘 운동 '안티파'를 다시 지목했습니다.

백악관에서 안티파 대응 회의까지 연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미국을 파괴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며 안티파 척결을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안티파)은 사람들에게 매우 위협적이었지만, 우리가 그들보다 훨씬 더 위협적으로 대응할 겁니다. 그들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사람들도 포함해서요.]

텍사스 주 방위군 4백 명이 이미 시카고 외곽에서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인 시카고 시장과 일리노이 주지사를 향해서도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반정부 시위 속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예를 들어 포틀랜드나 시카고 같은 곳의 주지사나 시장이 하는 일은 합법적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매우 조심해야 할 겁니다.]

일리노이 주지사는 대통령이 정치적 반대자들을 겨냥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며 자신을 체포하라고 응수했습니다.

[JB 프리츠커 / 일리노이 주지사 : 그는 겁쟁이예요. 카메라 앞에선 온갖 소리를 다 하고 강한 척하는 걸 좋아하죠. 와서 잡아가세요.]

주 방위군 투입 지시를 반대해온 시카고 시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브랜든 존슨 / 시카고 시장 : 도널드 트럼프가 흑인 남성을 부당하게 체포하라고 요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겁니다. 이 놀라운 도시의 시장으로서 굳건하게 버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800년대 제정된 반란법을 발동해 시카고에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미국 내 정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ㅣ강연오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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