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미국마저 위협하는 러시아...소용돌이에 갇힌 유럽

[자막뉴스] 미국마저 위협하는 러시아...소용돌이에 갇힌 유럽

2025.10.09.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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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석유 저장소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이며 불길을 잡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벨고로드로 미사일을 발사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이렇게 양측이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방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정세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공급하려는 미국에 또 으름장을 놨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행정부의 '결정'이 내려진다면 대화 재개 조짐을 보이는 양국관계가 대립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최근 폴란드 등 유럽에 러시아 것으로 의심되는 드론이 잇따라 나타나자 독일은 이를 격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일과 3일 뮌헨 공항에 드론이 출몰해 항공기 운항이 이틀 연속 중단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법안을 제출한 것입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 독일 내무장관 : 연방 경찰이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자기 펄스, 전파 방해, GPS 간섭과 같은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물리적 조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유럽 전체로 위기감이 확산하면서 리투아니아 주민들이 대피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전쟁이 커지면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40k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의 절반인 약 40만 명이 떠날 것이라는 시나리오입니다.

러시아는 나토회원국을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리투아니아를 비롯한 발트 3국과 폴란드는 무력 충돌과 대규모 난민 유입 등에 대처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ㅣ이자은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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