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엔 불 안 나나?" 망언에 제명 위기..."사투리였다" 해명 [Y녹취록]

"호남엔 불 안 나나?" 망언에 제명 위기..."사투리였다" 해명 [Y녹취록]

2025.09.29.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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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지난 금요일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하는 도중에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직 제명까지 꺼내들었는데요. 그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사투리 탓이었다. 사투리로 인한 오해다, 이런 취지로 해명을 했는데 사투리였어도 내용이 바뀌는 건 아니잖아요.

◇ 서용주
그렇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표준말이면 달라집니까? 그러니까 사투리 억양 이런 부분들 얘기하는 것 같은데 지금 이날 통과됐던 법안이 경북 지역에 대형 산불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특별법으로 지원하려는 특별법이잖아요. 그러면 이 같은 일이 안 일어나야죠. 이런 특별법은 없는 게 좋은 것 아니겠어요, 사실상?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설사 이 표결에 대해서 요청을 한다 하더라도 조금 도와주세요라는 정도로 해도 되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텐데 호남에는 불 안나나? 이런 얘기를 한다는 건 호남에도 불 나봐라라는 식이잖아요. 이거는 호남이든 영남이든 이런 재난은 안 일어나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본인 입 밖으로 꺼낸 부분들은 실수고, 정말 이건 부적절하죠. 비하 발언으로 갈 수 있는 것들, 조심해야 될 것 우리 많이 있잖아요. 세대, 성별, 장애라든지 그다음에 지역 비하 발언. 굉장히 정치인으로서는 입 밖에 꺼내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꺼냈다는 것. 이것은 자신이 정치적 무게를 가지고 책임을 진다는 식으로 가야지 사투리라서 그냥 꺼냈다? 이건 사실 변명이 안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이 발언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좀 옹호를 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의문이 좀 들어요.

◇ 윤희석
옹호하기가 어렵죠. 무슨 뜻인지는 이해되는 부분이 좀 있어요. 그 법안에 대해서 반대 또는 기권하는 표가 나오니까 그런 차원에서 왜 거기에 찬성을 안 하냐 하는 차원으로 말을 했다, 이 얘기인데 거기에 해명이 경상도 말이라 그렇다. 저도 본적지가 경상도예요. 그렇게 되면 지역 비하가 되는 거죠, 스스로. 그다음에 또 호남 얘기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는 지역감정이 다시 떠오르게 되는 겁니다. 김정재 의원이 3선이니까 국회를 9년 넘게 계신 분이잖아요. 본회의장에서 감정적으로 무슨 발언을 할 수 있겠는데 그 발언은 거의 다 화면에도 잡히고 목소리는 다 잡힙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본인이 내가 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발언을 했을 경우에 어떤 정치적 파장이 일어날지에 대해서 잘 아실 만한 상황인데 이런 발언으로 인해서 국민들로부터 또 오해 아닌 오해를 받고 당은 당대로 부담을 지고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또 이렇게 정쟁을 하는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서, 그 자체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하시는 게 어떨까, 이런 개인적인 생각을 전합니다.


제작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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