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듣고 기분 나쁠 사람은 이 대통령"...정청래의 '마이웨이' 행보 [Y녹취록]

"연설 듣고 기분 나쁠 사람은 이 대통령"...정청래의 '마이웨이' 행보 [Y녹취록]

2025.09.10.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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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한성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정청래 대표가 오늘 아침에도 국민의힘을 향해서 자신의 충언, 그러니까 어제 연설에서 이야기했던 이 부분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이렇게 다시 한 번 강조를 했는데요.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정 대표의 행보를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일단은 정청래 대표가 계속해서 이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유. 그러니까 생각해보면 당대표 취임일성으로도 나는 싸우는 당대표가 되겠다. 대통령은 대통령의 역할을 하시라. 이런 얘기를 했던 것으로 저도 기억이 나는데. 본인의 역할을 계속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본인만의 길을 가고 있는 건지 어떻게 해석을 하십니까?

◇ 김형주
실제로 보면 역할 분담을 할 수도 있습니다마는 그게 문제가 되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여당 대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역할, 자기 정치 있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은 대통령의 집권 철학을 뒷받침해 주는 그런 역할까지 있기 때문에 어떻게 그걸 균형감각 있게 실제로 자기가 당대표로서의 공언한 것, 약속한 것을 지키면서도 자기 지지자들과 당에 지키면서도 조금 다른 입장을 가진 대통령을 같이 보완해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상당히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서 본인은 추석 전까지는 자기 목소리를 세게 내겠다라고 이렇게 공언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야당에서는 굉장히 이것을 말하자면 역린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키는, 그래서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를 약간 이간질시키고 갈등설을 유발시키고. 그래서 우상호 정무수석하고 뭔가 여러 가지 갈등이 있었느니 이런 것을 해서 아슬아슬한 상황을 좀 더 엑스컬레이트시킴으로써 반사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이 문제는 위헌에 대한 문제도 있고, 특히 검찰청과 관련해서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자기 정치만 하겠다고 끝까지 가져가기에는 정부의 입장이라든지 실제적으로 객관적으로 사법적인 위헌 가능성이라든지. 다만 검사라는 단어는 있지만 검찰청이라고 하는 것을 없앤다는 것이 위헌적이냐 하는 것은 해석의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조금 더 정청래 대표가 자기 입장을 명쾌히 하면서도 겸손히 여러 가지 부분들을 수용할 수 있는 포용력이 필요한 시점 아닌가 생각합니다.

◆ 앵커
조금 전에 언급해 주셨던 그 부분, 우상호 정무수석과 정청래 대표가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약간의 갈등이 있었다. 이 부분이 어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이런 해석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지금 대통령과 당대표 사이의 틈을 벌이려는 그런 전략으로 계속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데 조금 전에 김재섭 의원 말을 들어봐도 어제 정 대표의 연설을 듣고 가장 기분 나빠할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이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게 전략적으로 가고 있는 거라고 보십니까?

◇ 전주혜
그런데 지금 우상호 수석과 정청래 당대표 간의 약간의 설전, 이런 것은 지금 사실이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갈등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지금 대통령실에서 하는 법의 속도 이런 것이 지금 하나도 영이 안 먹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지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검찰개혁이야 중요한 사법시스템의 변화이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 서로의 입장이 다를 수도 있는데 굉장히 정청래 대표는 저희가 봤을 때는 야당 파괴적인 발언을 너무 많이 하세요. 그러니까 정청래 당대표에게는 협치라는 이러한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이거든요. 이러한 것이 대통령이나 아니면 정부에게도 좋은 것은 아니죠. 그런 면에서 70년대, 80년대 운동권 세대의 위험한 발상, 그러니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적이다. 적은 타도해야 된다. 저는 이러한 생각에 아직까지도 2020년대 이런 시대에도 그러한 현실 인식을 가지고 국민의힘을 대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까지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26번이나 지금 내란을 운운하고 내란도 기소는 됐습니다마는 아직 1심 판결도 나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한 위헌적인 비상계엄이 내란까지 이를지 말지는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봐야 되는 상황입니다마는 너무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해산 운운하고 이런 것이 협치가 실종되는 것을 오히려 여당 대표가 더 동기 부여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 정부 입장에서 답답하지 않겠습니까? 월요일에 어렵사리 장동혁 당대표가 대통령과 악수하는 이러한 모습을 연출을 했는데 24시간도 안 지나서 다시 한 번 또 국회에서 이루어지는 상황은 의회민주주의가 실종이 되고 또 여당은 야당을 비판하고, 야당은 여당을 비판하는 이런 것이 대통령이나 정부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니죠. 이런 면에서 저는 여당으로서의 어느 정도의 포용력이나 아니면 협치 정신을 가져야 될 절실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작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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