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동 상황 빠르게 공개하는 北...이례적 실시간 보도, 왜? [Y녹취록]

김정은 이동 상황 빠르게 공개하는 北...이례적 실시간 보도, 왜? [Y녹취록]

2025.09.03.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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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데리고 베이징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어떤 관계설정을 할지도 관심입니다. 관련 내용,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정은 위원장 어제 오후 베이징 도착했다는 속보가 전해졌고요. 중국 공산당 차이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이 영접했다고 해요. 왕이 외교부장은 많이 알려진 이름인데 차이치 서기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이 정도 영접 수준이면 어느 정도로 봐야 됩니까?

◇김용현> 왕이 외교부장보다 한참 높은 사람이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중국의 당 정치국, 그러니까 중국 공산당 정치국에 상무위원이 7명 있는데 그중에 다섯 번째입니다. 중국의 권력 서열로 치면 5위급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당의 판공처, 그다음에 서기처, 이쪽을 맡고 있는데 그렇게 우리로 치면 대통령 비서실장 정도 되는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의 실질적인 왼팔이다 이렇게 보셔도 됩니다. 그만큼 중요한 인물이 영접을 나왔다는 것입니다. 베이징역에 직접 이 정도 인물이 나왔다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갖췄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 왕이 부장도 나왔고 또 한 사람은 베이징의 당서기, 중국 공산당의 베이징 당서기가 나왔습니다. 결국 중국에서는 가장 예우를 갖춘 그런 영접이었다, 이렇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 매체에서도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언제 출발했고 언제 국경을 넘었고 언제 도착했고 이런 것들을 굉장히 빠르게 소식을 전했거든요.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김용현> 굉장히 이례적인 겁니다. 북한에서 대체로 김정은 위원장이 과거에 중국 방문하거나 아버지인 김정일 위원장 이렇게 방문할 경우에 보면 중국에서의 공식 일정이 다 끝나고 기차 타고 갈 때, 평양으로 돌아갈 때 공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만큼 경호를 신경을 썼다는 것이고, 또 국제사회의 관심을 계속 끌고 가는 이런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두 가지 측면으로 봐야 됩니다. 하나는 이번에는 예고된 행사를 참석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 부분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 국가의 지도자 이미지를 좀 더 부각시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대체로 외국 정상들이 상대 국가에 가는 경우를 보면 미리 그것을 알리거나 외교적인 루트를 통해서 공개하거나 이런 경우들이 대부분이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쪽으로 진입하는 직후에 북한이 공개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이 외교적으로 자신감 있다, 이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그런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작 : 이은비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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