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살려주세요!" 불길에 휩싸인 요트...한강에 뛰어내린 탑승객들

[자막뉴스] "살려주세요!" 불길에 휩싸인 요트...한강에 뛰어내린 탑승객들

2025.08.09.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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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음악과 함께 도심을 배경으로 한강을 유람하던 요트.

갑자기 배 뒤편에서 불길이 치솟더니,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번집니다.

당황한 승객들이 요트 위 물건을 강으로 던지며 대피를 준비합니다.

"살려 달래" "뛰어내려야 해."

곧이어 시뻘건 화염이 요트를 완전히 집어삼켰고 소방대의 물줄기에도 좀처럼 꺼지지 않습니다.

어젯밤 8시 40분쯤 서울 반포대교 근처 한강을 지나던 개인 요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금요일 저녁 한강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화재를 목격하면서 관련 신고와 제보가 빗발쳤습니다.

[최민섭 / 서울 자양동 : 갑자기 펑 소리가 나더니, 소리가 되게 크게 났어요. 검은 연기도 계속 나고 불이 전반적으로 붙더니 배 전체적으로 불길에 휩싸여서….]

당시 요트엔 주인 40대 남성과 지인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화재 직후 물에 뛰어들었다가 근처를 지나던 다른 요트에 구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탑승객이 타박상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성만 / 서울 서초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폭발이 일어나면서 6명 전원 다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한강에 뛰어들어 근처를 지나던 민간 요트에 구조가 된 상태로….]

30분 넘는 진화 작업에도 요트는 모두 타버린 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폭발음이 들린 뒤 불이 시작됐다는 탑승객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자막뉴스 | 윤현경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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