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겠습니다"...노무현 묘역서 눈물 흘린 '노사모' 정청래 [Y녹취록]

"잘 하겠습니다"...노무현 묘역서 눈물 흘린 '노사모' 정청래 [Y녹취록]

2025.08.08.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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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오늘 텃밭 호남을 방문하는 등 취임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연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어제 오전 정청래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모습인데요. 하얀색 국화꽃을 들고 묘역 쪽으로 걸어오면서부터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죠. 그리고 방명록에는"노무현 대통령님, 정청래입니다. 잘 하겠습니다. " 라고 아주 간단한 글을 남겼습니다. 경남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봉하마을 참배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대화 도중 정 대표가 다시 한 번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장면도 함께 보시죠. 정청래 대표는 보습학원 원장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외곽 지지그룹인 '노사모' 멤버로 활동하다가 정계에 입문했죠. 그래서 자타공인 노사모 출신 첫 국회의원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당 대표에까지 올라 봉하마을을 참배하면서, 감정이 복받친 것 아니었겠냐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 원래 강한 이미지로 다가왔었는데 눈물을 참 많이 흘렸어요.

◆이동학> 아마 2000년도에 노사모가 만들어지고 그 이후에 쭉 2004년에 정치 일선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초선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하죠. 아마 다사다난했을 겁니다. 그리고 우여곡절이 많았고요. 그리고 정치검찰의 희생으로 또 노무현 대통령은 운명을 달리하시게 됐고 여러 우여곡절이 지나간 끝에 본인이 지금 당대표가 돼서 봉하마을을 찾았던 것이 아마도 본인에게는 굉장히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고 또 앞으로도 어찌 보면 이재명 정부에서 초대 집권여당의 대표를 맡아서 막중한 임무를 끌어가야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역사의 무게와 앞으로 열어가야 될 여러 가지 난관들, 이런 것들을 생각하니 아마 북받쳐오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정 대표, 국립 5. 18 민주묘지를 찾아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약 윤석열 일당의 비상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 정청래도 불귀의 객이 됐을 수 있다.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기흥>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일관되죠. 계엄이 곧 내란이라는 그런 프레임 속에서 그렇다면 결국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는 국민의힘을 해산시켜야 된다, 그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본인의 일관된 강성 메시지인데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가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을 때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봐요, 이해합니다. 그런데 하나 아쉬운 건 뭐냐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진영의 수장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그때 이라크 파병이 있었고 한미 FTA 관련해서 시작이 됐고 해군기지 관련해서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그때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통해서 들어왔던 탄도리라 불리는 그 많은 지금의 민주당 의원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한미 FTA에 반대했고요. 이라크 파병 반대했고요. 제주 해군기지 반대했습니다. 결국 진영이 한쪽에서 본인의 열성 지지자들, 지금 개딸들로 상징되는 그런 사람들을 보고 정치를 했던 겁니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이라는 것, 그리고 대통령으로서의 업적을 자꾸 정치검찰의 희생양으로 보면서 본인들이 정치검찰로 희생을 당했다. 조국도 그렇고 이재명 대통령도 그렇고 본인들도 그렇다. 이렇게 피해자 코스프레할 게 아니라 집권여당의 대표라고 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야당과의 협치, 통합의 언어 그리고 책임의 언어를 쓰는 게 맞다, 이렇게 봅니다.

제작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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