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그 병원 갔다가 줄줄이..."치명적인 균" 집단 감염에 사망·중태

[자막뉴스] 그 병원 갔다가 줄줄이..."치명적인 균" 집단 감염에 사망·중태

2025.08.07.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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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의 한 의원입니다.

이곳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뒤 극심한 통증과 의식 저하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4명 더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이상 증상 환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자로, 이 가운데 1명은 지난달 27일 숨졌고, 3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환자들의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황색포도알균이 검출됐습니다.

해당 의원 의료진과 시술 장비 등에서도 황색포도알균 16건이 확인됐습니다.

집단 감염 의심 사고가 발생한 이 의원은, 보건 당국의 시술 중단 권고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황색포도알균은 피부에 흔히 존재하지만, 주삿바늘 등을 통해 체내로 침투하면 패혈증이나 뇌수막염 같은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수민 / 강릉시 보건소 관리 의사(역학조사관) : 무균상태인 공간에 침투하게 되면 농양 같은 것을 일으킬 수 있고 그걸 통해 머릿속까지 퍼지게 되면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아주 위험한 균이고요.]

이번 사고는 한 종합병원이 입원 환자 여러 명이 모두 같은 의원에서 시술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보건소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보건 당국은 최근 2주간 시술받은 269명에 이어 지난달 1일부터 17일까지 시술받은 175명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강광구 / 강릉시보건소장 : 영역을 넓히는 게 좋겠다 싶어서 강원도와 협의해서 7월 1일부터 7월 17일까지 시술을 받은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보건 당국은 황색포도알균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감염 경로와 의료진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ㅣ조은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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