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불편하던 혈압 측정...'착' 붙이면 끝

[자막뉴스] 불편하던 혈압 측정...'착' 붙이면 끝

2025.08.04.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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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혈압 측정 방식은 혈관을 쪼였다가 서서히 풀 때 나타나는 압력 변화를 감지하는 '커프 방식'입니다.

하지만 짧은 순간의 강한 압력으로 거부감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압력을 가하지 않고 반창고처럼 몸에 붙여 혈압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심장박동에 따라 발생하는 두 가지 생체신호인 심전도와 맥박을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심전도와 맥박이 손목에 닿는 시간은 혈압이 높으면 짧아지고 낮으면 길어지는데, 이 시차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겁니다.

[고승환 /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 저희가 개발한 웨어러블 전자소자를 피부에 간단히 부착하기만 해도 실시간으로 혈압 변화를 측정할 수 있어서 기존 커프 방식이 지닌 반복성과 측정 환경의 제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반창고처럼 붙이기 위해 측정 회로는 전기가 잘 통하면서도 유연하도록 액체금속으로 만들었는데, 이 기술이 핵심입니다.

연구팀은 회로를 머리카락 굵기로 얇게 만들었는데 강하게 잡아당겨도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회로를 1만 번 이상 늘려도 신호가 안정적으로 전달 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재 /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박사과정 : 레이저 소결이라는 새로운 공정법을 도입해서 머리카락 두께로 굉장히 얇게 회로와 센서를 패턴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핵심 요소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구팀은 측정한 혈압 데이터를 스마트폰 등에 무선으로 전송하고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취재 | 지준성
디자인 | 박지원
자막뉴스 | 이 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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