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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 착취범인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장난스럽고 외설적인 편지를 보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 시각 17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 단독보도에 따르면, 편지는 2003년 엡스타인의 50세 생일을 맞아 당시 가깝게 지내던 영국 출신 사교계 여성 길레인 맥스웰이 주도해 만들어진 가죽 장정 앨범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앨범에는 엡스타인의 가족·친지·친구 수십 명이 보낸 생일 축하 편지들이 묶여 제본돼 있었는데, 대부분 장난스럽고 음탕한 내용이었고, 트럼프의 이름이 적힌 편지에도 외설스런 그림과 글이 들어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이어, 이 앨범은 여러 해 전 엡스타인과 맥스웰을 수사했던 법무부 관계자들이 수사 당시에 검토했던 자료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17일 기사가 나온 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서, "그 편지가 가짜라고 밝혔음에도 허위이고 악의적이며 명예훼손인 기사를 내보냈다"고 분노를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기사가 나가기 전인 15일 저녁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이런 편지를 쓰거나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며, 기사가 나갈 경우 "소송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제의 앨범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의 질의에 법무부 관계자들은 답하지 않았고, 연방수사국, FBI는 논평을 사양했습니다.
엡스타인의 2019년 7월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두 번째 구속됐다가 그다음 달 옥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엡스타인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자ㅣ김종욱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YTN 김종욱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 신문 단독보도에 따르면, 편지는 2003년 엡스타인의 50세 생일을 맞아 당시 가깝게 지내던 영국 출신 사교계 여성 길레인 맥스웰이 주도해 만들어진 가죽 장정 앨범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앨범에는 엡스타인의 가족·친지·친구 수십 명이 보낸 생일 축하 편지들이 묶여 제본돼 있었는데, 대부분 장난스럽고 음탕한 내용이었고, 트럼프의 이름이 적힌 편지에도 외설스런 그림과 글이 들어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이어, 이 앨범은 여러 해 전 엡스타인과 맥스웰을 수사했던 법무부 관계자들이 수사 당시에 검토했던 자료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17일 기사가 나온 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서, "그 편지가 가짜라고 밝혔음에도 허위이고 악의적이며 명예훼손인 기사를 내보냈다"고 분노를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기사가 나가기 전인 15일 저녁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이런 편지를 쓰거나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며, 기사가 나갈 경우 "소송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제의 앨범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의 질의에 법무부 관계자들은 답하지 않았고, 연방수사국, FBI는 논평을 사양했습니다.
엡스타인의 2019년 7월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두 번째 구속됐다가 그다음 달 옥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엡스타인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자ㅣ김종욱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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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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