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에 사형 내려질 것"...펜타닐 전쟁 선포한 트럼프 [지금이뉴스]

"중국인에 사형 내려질 것"...펜타닐 전쟁 선포한 트럼프 [지금이뉴스]

2025.07.17.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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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미국에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유통하는 중국인들을 사형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펜타닐 처벌 강화 법안 서명식에서 중국에서 펜타닐을 만들어 미국으로 보내는 사람들에게 사형이 내려질 것이라며 곧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멕시코 등 다른 나라를 통해 미국에 펜타닐을 많이 보내고 있다면서, 중국이 펜타닐로 미국에 끼친 피해를 배상하게 만들기 위해 중국에 20% 관세를 부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를 내는 것에서 결국 펜타닐을 만들어 미국에 보내는 사람들을 사형하는 쪽으로 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첫 임기 때 중국과 그런 합의를 했지만 이후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된 탓에 합의가 무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펜타닐 규제 강화를 요구했고 당시 미국의 관세 압박을 받던 시 주석은 펜타닐을 규제 약물로 지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미국에 펜타닐을 판매하는 사람은 중국에서 법정 최고형에 처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당시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유통되는 펜타닐을 차단하기 위해 당시와 같은 합의를 중국과 다시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타닐의 치명적인 밀매를 모두 중단하라'라는 이름의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안은 펜타닐 관련 물질 전부를 마약과 동급으로 분류해 취급하는 사람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펜타닐이라는 재앙이 건드린 모든 가족을 위해 정의를 실현하는 역사적인 발걸음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ㅣ신윤정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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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신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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