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돌풍·벼락까지 동반한 '물 폭탄'...동해 이어 중부도 비상

[자막뉴스] 돌풍·벼락까지 동반한 '물 폭탄'...동해 이어 중부도 비상

2025.07.14. 오후 12: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어제 밤사이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제주도 서귀포 남쪽으로 북상해오면서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경남 해안으로 극한 호우가 쏟아졌는데요.

밤사이 '호우긴급재난문자'가 두 차례나 발송된 경남 거제 서이말 지점에는 이틀 사이 242mm의 폭우가 기록됐고,

울릉도 서면과 북면에도 200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부산에도 사상구 등 10여 곳에 호우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는데, 사상구 삼락동에서 192.5mm의 많은 비가 기록됐습니다.

그 밖에 밀양과 김해도 16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1시간 최대 강수량도 기록적인데요.

밤사이 거제 일운면 서이말에서는 1시간에 84.5mm의 물 폭탄이 쏟아졌고

김해 부원동에서도 70.1mm의 극한 호우가 기록됐습니다.

기상청은 낮 동안 더운 열기가 축적한 데다 열대저압부에서 만들어진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남해안의 지형 효과와 더해져 비구름이 더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남부 지방에 영향을 준 비구름은 현재 동해 상으로 대부분 빠져나간 상탭니다.

지금은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다만 레이더 화면 보시면 동쪽 해상으로 열대저압부에서 약화한 온대저기압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 비구름이 오후부터 북쪽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다시 내륙으로 유입돼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곳곳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리겠고, 동해안에는 많은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현재 울릉도 독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중북부 산지와 강원 동해안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또 동해안에는 강풍예비특보가 동해 앞바다에도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울릉도 독도에는 최고 150mm 이상 강원 영동에도 최고 120mm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륙에는 10에서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동해안에서는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고, 이후 중부 지방은 수요일 이후 또 한차례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